중국龍 이해하기/중국 문화

시진핑 시대의 ‘문화자신감’ & 권토중래(捲土重來)

아판티(阿凡提) 2018. 1. 5. 05:18

중국공산당 19 전국대표대회(당대회)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는 업무보고에서 현재 중국은 개혁·개방 이래 줄곧 추진해 왔던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가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는 관건적 시기에 처해 있으며, 이러한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임무가 사회주의 현대화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있음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새로운 시대적 과제와 관련하여 문화 분야에 대한 시진핑의 구상은 무엇일까? 우선 문화 분야에 관한 시진핑의 보고를 5 , 그러니까 2012 중국공산당 18 당대회에서 했던 보고와 비교해 가장 눈에 띄는 키워드는 바로문화자신감(文化自信)’이라고 있다. 시진핑의 발언을 들어보자. “문화는 국가와 민족의 영혼이다. 문화가 흥하면 국운이 흥하고, 문화가 강하면 민족도 강하다. 고도의문화자신감 없으면 문화의 번영과 흥성도 없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도 없다.”

 

그렇다면 자신감 가져야 하는 문화,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문화란 무엇인가? 시진핑은 보고에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문화가 개의 문화자원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한다. 첫째는 5000 역사 속에서 배양된 중화의 우수한 전통문화이고, 둘째는 혁명문화, 그리고 셋째는 사회주의 선진문화가 그것이다. 사실 지점이 18 대회와 크게 구별되는 부분인데, 2012년에 설명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문화에는 전통문화가 전혀 언급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후진타오 시대와 달리 시진핑 시대에는 중국의 우수한 전통문화가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건설 과정에서 핵심적인 문화자원으로 강조되고 있다.

 

문화자신감 이번 대회를 통해 확실히 시진핑 시대의 핵심적인 문화 키워드로 부각됐다. ‘문화자신감 해석한 중국의 많은 전문가들은 문화자신감 외래문화에 대한 배척이나 혹은 중국문화만이 제일이라는 자만심과는 다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아울러 문화자신감’의 권토중래(捲土重來: 어떤 일에 실패한 뒤 다시 힘을 쌓아 그 일에 재차 착수하는 일을 비유)를 통해 더욱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문화적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하기도 한다. 정말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관행중국: 인천대>에서 발표해 주었다.

 

 

 당()나라 말기의 대표적 시인 두목()의 칠언절구 《제오강정()》에서 유래되었다. 두목항우()가 유방()과 패권을 다투다 패하여 자살한 오강()에서 "승패란 병가에서 기약할 수 없는 일이니, 부끄러움을 안고 참을 줄 아는 것이 사나이라네. 강동의 젊은이 중에는 준재가 많으니, 흙먼지 일으키며 다시 쳐들어왔다면 어찌 되었을까( )"라고 읊으며 아쉬워하였다.

 

항우가 패전의 좌절을 딛고 훗날을 도모하였다면 다시 한번 패권을 얻을 기회를 얻을 수 있었으리라는 아쉬움을 토로한 것이다. 여기서 유래하여 권토중래는 어떤 일에 실패하였으나 힘을 축적하여 다시 그 일에 착수하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2018.1.4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시진핑 시대의 ‘문화자신감’(171201, 관행중국, 인천대).docx

1916

시진핑 시대의 ‘문화자신감’(171201, 관행중국, 인천대).docx
0.08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