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투기등급(AA-) 회사채 스프레드가 4월 이후 50bp 상승(3월말 308bp→5.15일 358bp)하며 2016.6월 이래 최고 수준(5.4일 363bp)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회사채 신용등급은 AAA(시장 내 비중 38%), AA+(19%), AA(14%), AA- 이하(4%) 등으로 분류되며 AA- 이하 등급을 투기등급으로 간주하고 있다. 최우량 회사채(AAA) 스프레드도 동기간 중 8bp 확대(3월말 143bp→5.15일 151p)되었으나 여전히 ‘17년말(158bp)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여 신용시장 내 차별화가 발생하는 모습이다.
한편 중국 정부채 5년물 금리는 금년 들어 외국인 투자수요 유입 및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 등의 영향으로 43bp 하락(‘17년말 3.84%→5.15일 3.42%)한 반면 AA- 회사채 금리는 오히려 7bp 상승(‘17년말 6.93%→5.15일 7.00%)하며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최근 투기등급 회사채를 비롯하여 중국의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된 배경으로 ①Shadow banking 규제 등으로 인한 기업들의 부도 증가 ②대규모 회사채 상환에 따른 Roll-over 자금수요 증가 등 사면초가(四面楚歌:사방이 초나라 노래라는 뜻으로,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외롭고 곤란한 상황을 이르는 말 )에 빠진 이유를 들 수 있다.
초나라와 한나라가 휴전을 한 지 두 달이 채 못 되어, 유방은 한신·팽월·영포 등 세 장군이 거느리는 세 군대를 한데 모아서 한신이 통수하게 하여 항우를 추격했다. 기원전 202년, 한나라군은 항우를 해하(垓下, 안휘성 영벽현 동남쪽)에서 포위했다.
한신은 해하 주변에서 그 유명한 십면매복(十面埋伏) 전술을 행했다. 항우의 군대는 군사와 말이 줄어들고 식량마저 바닥이 났다. 그래서 포위를 뚫고 나가려고 애를 썼으나 한나라군과 다른 제후들의 군대가 겹겹이 포위하고 있어서 도저히 뚫고 나갈 수가 없었다. 뚫고 나가면 포위망이 조여들고 물리치면 또 적들이 조수처럼 진격해 들어와서 기진맥진한 항우는 해하에다 진을 치고 방어를 하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다. 그날 저녁에 항우가 군막 안에서 수심에 잠겨 있을 때 그가 총애하는 우희(虞姬)라는 미인이 술을 권했다.
그런데 자정이 되자 서풍이 불어오더니 이어서 구슬픈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귀기울여 들어보니 한나라 군영에서 나는 소리였는데, 노래는 초나라 노래였고 부르는 사람 수가 대단히 많은 것 같았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초나라 노래를 듣던 항우는 실성한 사람처럼 외쳤다. “큰일났군, 큰일났어. 유방이 초나라를 점령한 모양이군. 그렇지 않고서야 저렇게 많은 초나라 사람이 한나라 군영에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 그날 밤, 항우는 오추마에 올라 자제병 8백을 데리고 한나라 군영으로 돌진했다. 그리고 필사적으로 포위망을 뚫으며 앞으로 나아갔다. 날이 밝은 후에야 항우가 도망쳤음을 안 한나라군은 기병 6천을 보내어 추격했다. 항우가 회하에 이르렀을 때 수하에 남은 장병은 겨우 1백여 명밖에 되지 않았다. 추격해 온 유방의 군대가 또다시 포위해 오자, 항우는 수하 장병들에게 말했다. “내가 군사를 일으킨 지 8년이다. 그 동안 큰 싸움을 70여 차례 치렀으나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천하의 패왕이 되었는데 오늘 이렇게 놈들에게 포위당하다니, 이건 하늘이 나를 망하게 하는 것이지 내가 그들한테 진 것이 아니다.” 항우는 말에서 뛰어내리더니 오추마를 정장에게 넘겨주었다. 수하 장병들도 모두 말에서 내렸다. 손에 단도를 틀어쥔 그들은 추격해 온 한나라 병사들과 육박전을 벌였다. 몇백이 넘는 한나라군이 쓰러지는 와중에 항우의 군사들도 하나둘씩 쓰러졌다. 가혹한 싸움에서 열 군데가 넘는 상처를 입은 항우는 오강 기슭에서 목을 베어 자살했다. |
2018.6.12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최근 중국 저신용등급 회사채의 스트레드 확대 배경(180522, 한은상해).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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