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채권

국가개발은행, 개인투자자 대상 그린본드 발행 & 전정만리(前程萬里)

아판티(阿凡提) 2017. 11. 1. 05:16

중국 국가개발은행(CDB)은 ‘17.9월 중국 금융기관 최초로 개인투자자가 매입 가능한 그린본드(Green Bond, 그린본드는 채권을 발행하여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사업에 사용하는 특수목적채권)를 발행하였다.

 

이는 CDB가 9.12일 50억 위안 규모의 ’창장 경제벨트 수자원 보호를 위한 녹색 금융채‘ 발행한 것으로, 만기는 3년이고 발행금리는 4.19%(고정금리)로, 동월 CDB가 발행한 3년물 채권 금리 4.14%에 비해 5bp 높은 수준이다.


조달 자금은 후베이(湖北) 소재 3개 도시의 수자원 오염 방지에 활용될 예정이고,  이 중 6억위안은 중국 금융채로는 최초로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등의 영업점과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개인과 기업 고객에게 판매한다. 최소 인수 액면가는 100위안이고 만기 이전 환매 불가하다. 지금까지 중국 발행시장에서 개인이 인수 가능한 채권은 일부 국채에 국한되어 왔었다.

 

CDB는 올해 상반기에도 세 차례에 걸쳐 총 150억 위안의 그린본드를 발행하며 중국 그린본드 시장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6년에는 중국 최초로 제3의 독립적 기관으로부터 검증을 받은 그린본드 발행건의 주관사를 맡았으며, 같은 해 브릭스 新개발은행의 위안화 표시 그린본드 발행건에도 인수단으로서 참여한 바 있다. 

 

금번 CDB의 그린본드 발행은 친환경 금융상품에 대한 민간의 관심을 확대하고 그린본드 시장을 활성화하는데 전정만리(前程萬里: 앞길이 구만 리이다. (전도)가 매우 유망한 것)의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나 CDB 채권은 이자수익에 대한 개인소득세가 면제되고 투자 안전성 대비 수익률이 높아 CDB의 그린본드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보다 확대될 여지는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산은경제연구소>에서 발표해 주었다.

 

 

  나이가 젊어서 장래가 아주 총망(悤忙) 된다는 말이다.
당나라 때 재상 최현(崔鉉)은 “아시근수부친배방한황(兒時隨父親拜訪韓滉)”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한황이라는 분을 배알 하러 갔다. 그 집 정원 나뭇가지 위에 굳세게 보이는 매 한마리가 있었는데, 한황은 이매를 가리키며 최현에게 저 매를 시제로 하여 시를 읊기를 청했다.

 

최현은 곧바로 종이를 펼치더니 붓을 세워 일필휘지로 시를 지었다. 그때 지은 시에 “만리벽소종일거 불지수시해도인(萬里碧終一去不知誰是解人)”  만리 푸른 하늘 끝으로 한번 가 볼까나, 누군가 실을 풀어서 잡고 있으면 알 수 없을까! 라는 시다.


이시를 보고 한황이 찬탄하기를, 이 아이를 “전정만리”라 했다는 고사로, 훗날 젊은이가 총망하여 “전도(前途)가 양양(揚揚)할 때 주로 사용하는 고사성어가 되였다.

 

 

2017.11.1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국가개발은행개인투자자대상그린본드발행(171012, 산은경제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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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국가개발은행개인투자자대상그린본드발행(171012, 산은경제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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