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부산고를 졸업해 시애틀에 입단했다. 18살 소년은 스프링캠프 때 새벽 4시30분에 운동을 시작했다. 17년이 흘렀어도 여전히 추신수의 출근시간은 4시30분이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전 감독은 취임 첫 해 스프링캠프 첫날 모범을 보이려 5시에 출근했지만, 추신수에 뒤졌다. 추신수는 "배니스터 감독이 딱 한 번 나보다 일찍 출근하더니 자기가 먼저 왔다고 자랑하더라. ‘나랑 자꾸 경쟁하려고 하지 말라’고 농담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철저한 준비'는 추신수의 신조이자, 야구라는 종목의 특성과 일맥상통한다. 야구는 3시간 동안의 플레이, 겨우 4~5번인 타석에서 결과를 내기 위해 수천번의 스윙 훈련을 해야 하는 종목이다. 새벽 4시30분 출근은, 추신수 특유의 준비다.
이용균의 '추신수,17년째 새벽 4시30분 캠프 출근…날 키운 건 8할이 준비' 중에서(경향신문,2018.1.3)
(예병일의 경제노트)
분야가 무엇이든 프로페셔널의 모습에는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그 모습들을 보며 우리도 자극을 받고 마음을 다시 추스릴 수 있지요.
미국 메이저 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 선수. 그를 '52경기 연속 출루 선수'와 '메이저리그 올스타'로 만든 힘은 '새벽 4시30분 출근'으로 상징되는 '준비'였습니다.
추신수는 2001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프로야구 구단 시애틀에 입단한 이후 17년 째 새벽 4시30분에 출근하고 있다고 합니다.
출근 이후 그의 '루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5-3-5-3 반신욕, 즉 뜨거운물 5분, 찬물 3분씩 반복하는 것을 시작으로 웨이트 트레이닝, 샤워, 트레이너룸에서의 치료와 관리, 배팅 훈련을 분 단위로 반복합니다.
"야구를 너무 좋아하고, 사랑한다. 야구를 항상 더 잘하고 싶고 이를 위해서는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미리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으면, 내가 앞서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해 왔듯이, 똑같이 새 시즌을 준비할 것이다."
이렇게 '철저한 준비'를 하는 프로페셔널이니 기라성(綺羅星: 밤하늘에 반짝이는 수많은 별을 뜻하는 일본식 조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아래의 자세로 '자신의 일'에 임할 수 있을 겁니다.
"만약 지금 야구를 그만둬야 하는 상황이 되더라도, 기록같은 건 아쉬움이 남겠지만 야구를 대하는 마음, 야구를 잘 하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들에 대해서는 절대 후회가 없다. 그래서 깨끗하게 손 털고 나갈 수 있다."
위 내용은 <예병일의 경제노트>에서 빌어온 것입니다.
밤하늘에 반짝반짝 빛나는 뭇 별, 또는 위세 있는 사람이나 그런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모양을 비유할 때 흔히 쓰는 말로, 일본식 조어(造語)이며, 버려야 할 말 가운데 하나다. '기라성 같은 인물', '기라성 같은 문단의 선배들', 기라성처럼 빛나는 배우들'의 형태로 쓰인다. |
2019.1.12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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