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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고전하는 韓 은행…활로 찾기 '광폭 행보' & 발분망식(發憤忘食)

아판티(阿凡提) 2019. 6. 18. 05:11

중국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들이 경영난 해소를 위해 새 먹거리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기업대출 영업 강화는 물론 금융리스업 확대, 우량담보 유동화, 블록체인 등 신기술 도입까지 다양한 전략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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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중국 금융권 소식통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8일 중국민생투자그룹 자회사인 중민국제리스를 방문해 합작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중민국제리스는 지난 2015년 하나은행과 중국민생투자가 공동 설립한 리스사다. 하나은행은 1320억원을 투자해 지분 25%를 취득했다. 하나은행은 이듬해인 2016년 중국민생투자 자회사인 중민투국제에도 23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중국 내 주요 합작 파트너와의 관계를 공고히 하면서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 중인 중국 리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행보다.

하나은행은 중국 담보 유동화 시장 진출도 타진 중이다. 이를 위해 이달 초 지린성 소재 창파신용담보와 업무 협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우량 담보자산을 유동화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 모델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계 은행 중국법인 관계자는 "한국 대기업이나 교민을 상대로 한 영업은 한계에 봉착한 상황"이라며 "영업력이 뛰어난 현지 기업금융전담역(RM)들을 영입하려는 발분망식(發憤忘食: 무엇을 할 때 끼니마저 잊고 힘쓴다는 뜻)의 은행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논어()》에 나오는 말이다. 어느 날 초()나라 섭현()의 장관 심제량()이 공자()의 제자 자로(:BC 543~BC 480)에게 “너의 스승은 도대체 어떤 인물인가?”라고 물었다. 자로는 심제량의 질문에 스승의 인품이 일반인과는 매우 다른 탁월한 인물이기 때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언뜻 적당한 말이 떠오르지 않아 결국 대답하지 못하였다.

그뒤 공자가 이 사실을 알고 나서 자로에게 이르기를 “왜 학문에 발분하면 끼니도 잊고 도를 즐기며, 근심과 걱정을 잊으며, 늙음이 닥쳐오는 데에도 그런 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라고 대답하지 않았느냐.”라고 하였다.

이는 문제를 발견하면 그것을 해결하는 데 열중하는 것을 말한다. 발분망식은 끼니를 잊을 정도로 학문에 몰두하는 것을 뜻하는데, 한 가지 일에 온 정신이 쏠려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2019.6.18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서 고전하는 韓 은행…활로 찾기 -광폭 행보- (190326, 아주경제).docx


중국서 고전하는 韓 은행…활로 찾기 -광폭 행보- (190326,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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