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를 하는 사람은 ‘어떻게 손님을 오게 할 것인가’에 대해 늘 고민한다. 그런데 오랜 세월 어머니와 함께 일을 해 온 나는 조금 다르게 배웠다. 말하자면 이런 것이다.
장사란 ‘어떻게 오게 할 것인가’보다 ‘어떻게 돌아가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다.
손님을 오게 하기 위해 광고를 하고 큼지막한 간판을 달고 가격 할인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어머니는 ‘저 손님을 어떤 마음으로 돌아가게 할까’ 오로지 그것만 생각하셨다.
오카무라 요시아키의 '장사의 기본' 중에서(부키)
기업들은 고객을 어떻게 끌어들일 것인가를 주로 고민합니다. 그게 마케팅이라고 생각하지요.
그런데 한 식당의 대표가 장사란 손님을 ‘어떻게 오게 할 것인가’보다 ‘어떻게 돌아가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했더군요. 경제노트 가족들도 기억해두면 좋을듯해 소개해드립니다.
일본의 이자카야 식당인 오카무라 로만의 오카무라 요시아키 대표. 모친에 이어 60년 째 식당을 하고 있는 그는 모친에게 배운 장사의 기본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어머니는 ‘저 손님을 어떤 마음으로 돌아가게 할까’ 오로지 그것만 생각하셨다."
실제로 그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늘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는지,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가게 했는지, 그것이 중요하단다."
고객을 어떻게 오게 할 것인가보다, 고객이 어떤 마음으로 돌아가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
모든 조직이 고민해야 하는염화미소(拈華微笑: 말을 하지 않고도 마음과 마음이 통하여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뜻)의 '기본'입니다.
위 내용은 <예병일의 경제노트>에서 빌어온 것입니다.
염화시중(拈花示衆)이라고도 한다. 선종에서 선(禪)의 기원을 설명하기 위해 전하는 이야기로서 《대범천왕문불결의경(大梵天王問佛決疑經)》에 기록되어 있다. |
2019.7.12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고객,어떻게 오게 할 것인가 vs. 돌아가게 할 것인가 (190628, 예병일의경제노트).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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