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판티 이야기/나의 일상이야기

경제는 유동성의 바다 위에 뜬 배

아판티(阿凡提) 2011. 11. 3. 05:33

"정치가 '민심의 바다 위에 뜬 배'라면 경제는 '유동성의 바다 위에 뜬 배'로 볼 수 있으며, 공동 유동성 관리를 통해 경제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G20와 신국제금융 질서'라는 세미나에서 나왔던 말입니다.

 

2008년 발생한 세계 금융위기에 각국 정부는 굳건한 공조체제를 과시했죠. 그래서 경제를 조기에 회복한다는 명제 하에 엄청난 재정을 풀었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유동성은 바다 위에 떠있는 경제라는 배를 일시적으로 지탱할 수는 있었죠. 하지만 불어난 유동성의 파고를 피해가지는 못했습니다. 이는 결국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유럽 재정위기의 단초를 제공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바다 위에 뜬 경제라는 배는 유동성을 먹고 살지요. 적정한 유동성 관리와 초국가적 공동 유동성 관리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정치가 민심의 바다 위에 뜬 배'라면 '경제는 유동성의 바다 위에 뜬 배'라는 표현이 무척 현실감있게 다가 옵니다.

 

2011.11.3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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