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판티 이야기/나의 일상이야기

아판티를 찾아온 외국인 제자들

아판티(阿凡提) 2011. 11. 6. 12:40

어제는 여러나라의 제자들이 아판티 집으로 놀러왔어요. 모두 숭실대 대학원의 제자들이지요. 이 학생들은 모두 아시아권(한국, 중국, 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의 학생들이죠. 평일에는 모두 들 열심히 아르바이트하야 수업 참석하느라 너무 바빠 부득이 주말을 이용하여 놀러온 것이지요.

 

 

<왼쪽부터 임환희(인도네시아), 홍영성(한국), 필자, 이루브(우주베키스탄), 곡지(중국), 윗 사진 가운데가 內人>

 

임환희: 인도네시아 국적의 중국 화교이면서도 한국의 이름을 가지고 있지요. 면세점에서 근무하면서 야간에 대학원 수업을 듣고 있답니다. 

 

홍영성: 유일한 한국인면서 남학생이지요. 숭실대에서 석사를 하고 중앙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어요. 대학원 사무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비와 생활비를 조달하고 있지요. 장래 꿈이 대학 교수랍니다.

 

이루브: 우즈베키스탄에서 유학온 학생이에요. 은행원이라는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온 용감한 여학생이죠. 한국인 형부 집에서 묵으면서 주경야독을 하고 있어요. 졸업 후에는 바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과의 무역업을 하고 싶다는 꿈많고 야무진 학생입니다.

 

곡지: 한국말을 한마디도 못하면서 한국으로 유학을 와서 석사를 마치고 박사과정에 있는 야무진 학생이지요. 졸업하면 남편이 근무하고 있는 동북지장으로 돌아가 대학교수를 하고 싶답니다.

 

위에 소개한 4명의 학생들은 모두 아판티의 수업을 받은 적이 있답니다. 수업시간 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도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죠. 다들 바빠서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가끔씩 만나면 재밌는 얘기 꽃을 피우죠. 술도 한 잔씩 곁들인답니다. 다들 평일 저녁에는 수업때문에 시간이 빠듯합니다. 그래서 주말을 이용하여 아판티 집으로 초대를 했지요.

 

아판티가 강의를 하는 숭실대에는 중국인을 위시한 외국 학생들이 유독 많답니다. 이 학생들이 돌아갈 때 모두 친한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가 않지요. 혐한파에 속하는 유학생들이 더 많은 것 같아 가슴이 아파요. 이들을 새롭게 대하는 정부와 학교와 학생들의 의식전환이 필요한 시점이지요. 아판티의 꿈은 성실한 몽골 유학생 1명 정도를 보강하여 조그만 친목모임이라도 가졌으면 합니다. 이들만이라도 졸업 후 돌아갈 때 한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11.11.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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