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이 잘 진행되고 있을 때에는 제법 훌륭한 리더처럼 보이던 사람도 위기 상황에 처하면 품위는 온데간데없이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에 급급하여 본색을 드러내곤 한다. 어떻게든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달아날 궁리부터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기도 한다.
부정적인 상황에 처하게 되면 몸부터 사리는 리더들이 얼마나 많은가? 결정을 미루며 우왕좌왕하기도 하고, 신경질을 내기도 하고, 자신의 체면을 우선시한 나머지 완고해지기도 한다. 그야말로 각양각색의 다양한 반응이 나타난다.(79쪽)
'책임질 줄 아는 것'.
리더에게 필요한 자질이 많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이 책임지는 자세입니다.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팔로워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고, 그래야 그 조직의 힘을 모아 목표를 향해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리더들은 위기에 처했을 때 아래 직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자신을 보호하는데만 급급합니다. 자신이 책임을 지지 않으려다 보니 위기 수습에 나서지도 못하고 우왕좌왕하기도 합니다. 그래서는 조직이 생존하고 성장할 수 없지요.
그러니 위기에 처한 이의 모습을 보면 그가 리더의 자격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홍의숙 인코칭 대표는 진정한 리더에 대해 "그들은 일이 잘못되었을 때 다른 사람을 책망하지 않는다. 기꺼이 부하 직원의 잘못을 지적하고 일을 올바르게 하려고 노력하지만 최종적인 결과에 대해서는 자신이 책임진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이런 리더를 끝까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여기고 따른다는 겁니다.
위기 상황에서도 책임질 줄 아는 리더. 특히나 요즘, 더욱 필요한 진정한 군계일학(群鷄一鶴: 닭의 무리에 끼어 있는 한 마리의 학 )격인 리더의 모습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위 내용은 <예병일의 경제노트>에서 빌어온 것입니다.
‘죽림칠현(竹林七賢)’이라 불리는 일곱 명의 선비가 있었어요. 그중 한 사람인 혜강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고 말았어요. 혜강에게는 혜소라는 아들이 있었어요. 혜소는 총명했지만 아버지가 죄인이라 벼슬에 나갈 수가 없었지요. 이런 사정을 안 혜강의 친구가 황제에게 혜소를 관직에 등용할 것을 간청했어요. 혜소가 황제를 만나러 궁궐로 들어서자 한 사람이 말했어요. “혜소는 닭의 무리 속에 있는 한 마리의 학과 같구나.” 혜소는 자신의 성품대로 올곧게 처신해서 황제를 잘 보필하는 신하가 되었답니다. ‘군계일학’은 이처럼 많은 사람 중 뛰어난 한 사람을 가리킬 때 쓰는 말이에요. |
2019.11.30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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