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은행보험감독위원회(은보감회)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급증하는 자본시장 내 부실자산을 관리 및 처리하는 인허자산관리유한회사(이하 인허자산)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은보감회는 "인허자산은 지난달 초 은보감회의 허가를 받아 중국 전역 은행에서 부실채권을
직접 매입하고 비교적 저금리로 융자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허자산의 전신은 건설중신자산관리유한회사다.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인 톈옌차(天眼査)에 따르면 인허자산의 최대
주주는 주식의 70%를 보유한 중국건설은행이며 나머지 30%는
중신증권이 보유하고 있다. 등록 자본은 19억 위안(약 32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이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충격으로 중국 은행권 부실채권율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서다.
실제로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대출 확대를 골자로 한 통화·재정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부실채권이 급증하면 은행권 자산 건전성 도 풍전등화(風前燈火: 바람 앞의 등불이라는 뜻으로, 존망이 달린 매우 위급한 처지를 비유)가 될 수 있다.
중국 금융당국이 국유 자산관리회사 설립을 승인한 것은 1999년 신다(信達), 화룽(華融), 장성(長城), 동방(東方) 네 곳을 승인한 이후 21년 만이다. 4개 국유 자산관리회사는 4대 국영은행이 시장 중심적 금융기관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은행의 부실채권을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해 왔는데, 2006년 이후 은행, 신탁, 보험 분야의 금융 그룹으로 발전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풍전등촉(風前燈燭)·풍전지등(風前之燈)으로도 쓴다.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를 정도로 매우 급박한 처지에 있음을 등잔불이나 촛불이 바람 앞에서 언제 꺼질지 모르게 껌벅거리며 나부끼는 모습에 빗대어 표현한 말이다. |
2020.5.13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이 코로나19 부실채권 급증에 대응하는 방식(200414,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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