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문화

주량은 中산둥성 출신이 최고...동북 3성은 '맥주파' & 심심상인(心心相印)

아판티(阿凡提) 2020. 8. 23. 19:50

산둥성 사람들은 술자리를 가질 때 지정석에 앉는다. 보통 주최자(主陪)는 손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문을 바라보고 앉으며, 주최자의 오른쪽에는 주빈(主賓), 왼쪽에는 두번째로 중요한 손님(副賓)이 앉는다. 문 입구에는 부주최자(副陪)가 앉아 주최자의 보조역할을 도맡아서 한다.

 

바이자하오는 중국인 주량을 크게 5단계로 나눌 수 있다고 전했다. '바이주(白酒·백주)를 물같이 마시는 사람', '바이주(백주) 한 병 마셔도 끄떡없는 사람', '바이주 반병 정도는 마실 수 있는 사람', '바이주 두세 잔에 취하는 사람', '바이주를 한 입도 못 대는 사람'이다.

구체적으로 산둥성, 쓰촨(四川), 구이저우(貴州), 네이멍구(內蒙古), 허난(河南)성 출신들이 술을 가장 잘 마시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대표 명주기업인 우량예(五粮液)가 소재한 쓰촨성도 술을 좋아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럽다. 쓰촨성 사람들은 산둥성 사람처럼 '주도(酒道)'를 강조하지 않는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술을 '열정적으로' 마신다. 쓰촨성 출신이 '열정파'라고 불리는 이유다.

특히 산둥성 사람들이 자주 음주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릴 때도 우유가 아니라 술을 마신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실제로 중국 현지 언론이 공개한 '지역별 주량' 조사에 따르면 산둥성이 맥주, 바이주, 와인 할 것없이 모든 주종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산둥성 술 문화는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독특한 부분이 있다. '공자(孔子)의 고향'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산둥성 출신들은 술자리 테이블에 앉는 풍습과 예절을 각별히 중시한다. 자리 앉는 것부터 정해져 있다. 술자리를 마련한 주최자가 자리를 권하기 전에 착석하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의외로 산둥성 사람은 알코올이 높은 술을 좋아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38도 바이주와 맥주를 1:6 비율로 섞어 마신다. 첫 잔은 '문전배(門前杯)'라고 해서 반드시 마셔야 한다. 마시지 않으면 심심상인(心心相印: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한다는 뜻으로,묵묵한 가운데 서로 마음이 통함)이 되지 않고 호스트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2020.8.24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주량은 中산둥성 출신이 최고(200728,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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