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금융시장

[중국증시] 펀드시장 '광풍'…올해 신규 펀드에만 350조 유입 & 파천황(破天荒)

아판티(阿凡提) 2020. 9. 22. 21:13

중국 자산운용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중국 주식시장이 활황을 띠는 데다가 은행권 금리 인하로 은행 재테크 상품에서 펀드 상품으로 갈아타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다. 최근 중국 금융시장 개방으로 외국계 자산운용사들도 중국 펀드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윈드사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8 28일까지 새로 출시된 신규 펀드만 973개로, 총 설정액만 2조 위안( 350조원)이 넘었다. 이는 중국 펀드시장 사상 최대 규모다.

중국에서는 그동안 신규 펀드 설정액이 한해 1조 위안을 돌파한 경우도 드물다. 지난 2015, 2019년 딱 두 차례 뿐이다.

그런데 올해는 중국 펀드 시장에 투자 광풍이 불었다. 특히 지난 7~8월 두 달새 신규 펀드에 유입된 액수만 1조 위안이다. 펀드 투자자를 일컫는 ‘마이지다쥔(買基大軍)'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중국 펀드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른 건 올 들어 중국 주식시장이 활황을 띠고 있는 데다가 올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은행 재테크 상품에 몰렸던 돈이 펀드 상품으로 갈아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펀드 수익률도 높다. 윈드사 통계에 따르면 8 28일까지 올해 새로 출시된 펀드를 제외한 주식형펀드(순수주식형, 주식혼합형, 인덱스형) 전체 펀드 평균 수익률은 32.63%였다. 같은 기간 상하이종합 지수 상승폭은 11.97%였다. 특히 이중 2개 펀드 수익율은 갑절로 뛰었다.

중국 펀드시장 활황 속 외국계 자산운용사들도 파천황(破天荒: '천황'이란 천지가 아직 열리지 않은 때의 혼돈한 상태인데, 이것을 깨뜨려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는 뜻)으로 중국 펀드 시장으로 속속 몰려오고 있다. 중국이 지난 4월부터 자국 자산운용 시장을 외국인에게 완전히 개방해 100% 외국인 지분을 가진 뮤추얼펀드 운용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이제까지 아무도 하지 못했던 일을 성취함을 비유하거나 썩 드문 성씨의 가문 또는 양반 없는 시골에서 인재가 나와 원래의 미천한 상태를 벗어남을 이르는 말이다. (唐)나라 때 형주(荊州)에서는 매년 관리등용시험에 응시자는 있었으나 합격자가 없어 사람들은 형주를 '천황'의 땅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유세가 처음으로 합격하자, 사람들은 천황을 깬 자가 나왔다며 유세를 가리켜 '파천황'이라고 일컬었다는 고사에서 비롯되었다.

당나라 때 과거의 주류는 시부(詩賦)의 창작 능력을 주로 한 학력검정시험인 진사과(進士科)였다. 시험자격은 각 지방에 설치한 국립학교의 성적이 우수한 자와 지방장관이 시행하는 선발시험에 합격하여 장관이 중앙에 추천하는 자의 두 종류가 있었다. 후자의 선발시험 합격자를 '해(解)'라고 불렀는데, 모든 일에 통달해 있는 사람이란 뜻이다.

 

2020.9.22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증시] 펀드시장 '광풍'&hellip;올해 신규 펀드에만 350조 유입(200908, 아주경제).docx
0.04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