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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쌍순환' 전략 속엔 한국도 있다 & 금란지계(金蘭之契)

아판티(阿凡提) 2020. 12. 28. 19:4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춤했던 한·중 간 경제 협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특히 광둥성을 턱밑까지 추격하며 중국의 차세대 경제 중심지로 부상 중인 장쑤성의 적극적인 구애가 눈에 띈다.

중국이 '쌍순환(雙循環)'을 기치로 내걸고 내수시장 개방 확대와 독자적인 가치사슬 구축에 매진하는 현 시점이 한국 기업에 새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옌청시 정부는 박람회 참석이 예정된 96명의 한국 기업인을 위해 왕복 전세기를 띄웠다.

우정룽(吳政隆) 장쑤성 성장은 5중전회가 끝나자마자 밤새 기차를 타고 와 지난달 30일 박람회 개막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전날까지만 해도 부성장만 참석하는 줄 알았다" "중국 측의 정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귀띔했다.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와 만난 우 성장은 한국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중소기업 임직원 가족들의 입국 지원 등의 애로 사항 해결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막식 전 열린 한·장쑤성 기업인 협력 교류회에는 450여명의 양국 기업인이 참석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우 성장이 1100년 전 당나라에서 유학한 최치원을 언급하며 한·중 우호를 강조하자 장 대사는 "올 들어 중국의 31개 성급 지방정부 중 장쑤성만 두 번이나 방문했다"고 화답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우 성장은 5중전회 개최 결과를 설명하며 "한·중 간 산업 가치사슬의 안정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제재와 압박에 시달리는 중국은 한국과의 협력 강화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14·5계획이나 쌍순환 전략에 한국 변수가 포함돼 있다는 게 중론이다.

다이 서기는 개막식 축사를 통해 "14·5계획과 쌍순환 전략은 한국과 옌청 간 교류 심화에 금란지계(金蘭之契: )친구 사이의 굳은 우정을 이르는 말의 역사적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산업 순환을 통해 공영을 이루자"고 말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역경(易經)》 〈계사전(繫辭傳)〉 상(上)에 “二人同心 其利斷金 同心之言 其臭如蘭(두 사람의 마음이 같으니 그 예리함이 金石을 자를 수 있고, 같은 마음에서 나오는 말은 그 향기가 蘭과 같다)”이라 한 데서 나온 말이다. 금란지교·금석지교(金石之交)·금석지계·단금지계(斷金之契)·단금지교 등 여러 말이 있다.

2020.12.28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한중 경협 리부트]中 '쌍순환' 전략 속엔 한국도 있다(201103,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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