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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서방 자금 홍콩증시 몰려온다...새해만 15조 투자 & 전정만리(前程萬里)

아판티(阿凡提) 2021. 2. 22. 19:45

중국 본토 자금의 홍콩증시 유입세가 거세다. 새해 들어서만 왕서방은 15조원어치 넘는 홍콩 주식을 순매수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란 듯, 미국인 투자 제재 대상이 된 중국기업에 자금이 쏠리는 모습이다.

14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새해 들어 13일까지 8거래일간 중국 본토 투자자들은 홍콩과 중국 본토 주식 교차거래 시스템인 후강퉁(상하이-홍콩)과 선강퉁(선전-홍콩)을 통해 10766200만 홍콩달러( 153000억원)어치 홍콩 주식을 순매입했다. 후·선강퉁을 통한 중국 본토 자금의 홍콩 투자는 '남향자금'이라 칭한다.

특히 남향자금 절반 이상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군과 관련이 있다며 투자를 금지한 5개 종목에 쏠렸다.

특히 중국 본토 공모펀드가 나서서 홍콩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는 모습이다. 14일 중국 경제참고보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중국 본토에 신규 출시된 16개 주식형펀드의 홍콩 주식 투자 비중이 상한선인 50%에 육박했다. 시장 관계자는 이달 중국에 신규 출시된 주식형펀드 모집액이 3000억 위안( 51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중 절반에 육박하는 1400억 위안이 홍콩주식에 투자될 것으로 내다봤다.

왕서방의 투자 열풍은 홍콩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항셍지수도 끌어올리고 있다. 새해 들어 8거래일간 누적 상승폭은 10%에 육박한다. 12일엔 종가 기준 28276포인트를 찍으며 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게다가 홍콩증권거래소 개혁, 미국의 대중국 제제 등 여파로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계 기업들의 홍콩증시 '회귀'도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에만 바이두, 비리비리, 씨트립, 아이치이 등 뉴욕증시에 상장한 중국 인터넷기업들의 홍콩증시 2차 상장설이 시장에 파다하다. 대부분이 테크업종주로, 전통산업 기업 위주로 꾸려진 홍콩증시에 전정만리(前程萬里: 앞길이 만 리이다. (전도)가 매우 유망한 것)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2021.2.22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왕서방 자금 몰려온다...새해만 15조 투자(210119,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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