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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EU, 미래관계 협상 타결로 완전한 브렉시트 돌입 & 전화위복(轉禍爲福)

아판티(阿凡提) 2021. 3. 9. 21:45

2020. 12. 24, 영국과 EU는 영국의 브렉시트 합의 이후 진행한 미래관계 협상 끝에 상호합의를 이끌어내며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영국은 올해 1월31일 브렉시트로 공식적으로 EU를 탈퇴했으나 올해 말까지 전환기간을 설정해 기존의 무역관계를 유지하며 EU와 무역 협상 등 미래관계 협상을 추진해왔다. 당초 협상 난항으로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고조되기도 했으나 전환기간 종료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극적 합의에 성공해 2021 1 1일부로 완전한 브렉시트를 맞이하게 됐다.

 

이번 협상의 주요 골자는 무관세와 무쿼터를 유지하는 상품 교역이다. 양측의 핵심 쟁점이었던 어업권, 공정경쟁환경, 분쟁조정절차 등에서 상호 양보하며 타협안을 도출했다.

 

영국이 가진 협상 카드 중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던 어업권에 대해서는 영국 정부가 한 발 양보했다. 당초 영국 정부는 EU 어획량을 80% 감축하고 3년의 전환기간을 둘 것을 주장한 반면, EU 측은 현 수준의 어획량을 유지하고 14년의 전환기간을 둘 것을 주장했었다. 양측은 마지막까지 첨예하게 대립한 끝에 EU의 영국 수역 접근권을 향후 5.5년간의 전환기를 두고 보장하되 어획량은 현 수준 대비 25% 감축하고 이후에는 매년 협상을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번 전화위복(轉禍爲福: 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는 뜻으로,어떤 불행()한 일이라도 끊임없는 노력()과 강인()한 의지()로 힘쓰면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말)처럼 보이는 협상 타결로 인해 영국은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브렉시트에 반대하고 있는 스코틀랜드가 내년 5월 자치의회 선거에서 자치 독립을 국민투표 공약으로 제시하는 등 독립 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규 도입되는 통관 절차와 영국의 독자적인 인증 및 규제체계, VAT 제도 변경 등이 맞물리며 통관 지연과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코트라>의 발표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2021.3.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영국과 EU, 미래관계 협상 타결로 완전한 브렉시트 돌입(210106, 코트라).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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