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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펀드시장 급냉] 투자 수익률 20% 넘게 곤두박질 & 조변석개(朝變夕改)

아판티(阿凡提) 2021. 4. 22. 19:45

올초까지만 해도 중국증시 강세장 속 주식형 펀드에 뭉칫돈이 몰리며 그야말로 펀드 투자 광풍이 불었다. 하지만 춘제(중국 설) 연휴 후 중국증시가 조정장에 빠지면서 펀드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당장 펀드 수익률이 곤두박질쳤다중국 시장정보업체 초이스에 따르면 춘제 연휴 직후인 2 18일부터 3 9일까지 중국 전체 3700개 펀드 순자산가치 하락 폭이 평균 10%에 달했다. 이 중 낙폭이 20% 넘는 펀드가 1200, 낙폭이 25% 이상인 펀드도 3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당국은 펀드런 사태가 나타나지 않도록 펀드 투자자의 불안감 달래기에 나섰다. 지난 11일 관영 증권시보를 통해 "펀드 수익률이 단기적으로 하락했다고 해서 장기 수익성을 갉아먹는 건 아니다"라며 장기 가치투자를 강조했다.  

실제 아직까지 중국 주식시장에선 펀드도 장기 투자가 아닌 단기 투자 개념으로 보는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펀드 투자자 중 펀드 보유기간이 3개월 미만인 조변석개(朝變夕改: 아침에 바꾸고 저녁에 고침. 즉 정책이나 계획, 마음 따위가 수시로 바뀌는 모습)하는 투자 비중이 절반에 달했다. 특히 이 중 펀드 보유기간이 한 달도 채 안 되는 투자자도 약 30%에 달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조령모개(朝令暮改)보다 더 광범위하게 쓰이는 표현입니다. 사람 마음이 수시로 바뀔 때는 조령모개(朝令暮改) 대신 조변석개를 씁니다. 우리 속담에 ‘화장실 갈 때 마음 다르고 나올 때 마음 다르다.’는 게 있죠. 상황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인간의 마음을 잘 나타낸 표현이라 여겨집니다.
“무슨 사람이 자신이 한 약속을 조변석개하니? 그래서야 어떻게 너를 믿고 함께 일할 수 있겠어?”
이번에는 괘씸한 녀석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주인도 아니면서 주인 행세 하는 녀석, 하찮은 것을 대단한 것처럼 내세우는 녀석들, 도둑질하다 들키자 오히려 큰소리치는 녀석들 말이죠.

2021.4.22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中펀드시장 급냉] 투자 수익률 20% 넘게 곤두박질(210323,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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