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금융시장

중국의 부실채권(NPL) 시장 현황 & 상전벽해(桑田碧海)

아판티(阿凡提) 2021. 5. 14. 19:43

중국의 부실채권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며 4 AMC가 전체 부실채권 처리시장의 90% 이상을 점유 

중국 상업은행의 NPL 규모는 ’20.9월 기준 2.84조 위안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9.8% 증가, ’10.9월의 0.44조 위안과 비교하면 약 6.5배 규모로 확대

- 상업은행의 NPL 비율도 ’20.9 1.96%로 전년 동기의 1.86%보다 0.1%p 상승, ’10.9월의 0.9%보다 1%p 이상 상승 중국 상업은행 NPL 규모 중국 상업은행 NPL 비율 추이 자료

: CEIC 자료 : CEIC

 

중국의 AMC는 금융기관 등의 부실채권을 전문으로 처리하는 회사로 전국성 AMC와 지방 AMC 등으로 구성

- 전국성 AMC는 재정부가 설립한 국유은행 부실채권 처리 전문회사로 4 AMC(화융, 신달, 동방, 장성)라고도 칭함

- 지방 AMC는 지역내 부실자산 인수 및 처분을 위하여 성별로 세워진 AMC ’20.6월 기준 약 56개가 영업중(이 중 38 AMC는 성정부가 실제 지배주주): 이 슈 브 리 프 Weekly KDB Report | 2021. 3. 8 2

 

중국정부가 금융시장 대외개방에 힘쓰는 상황에서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중국 AMC 시장에 진출 중

 중국정부는 ’18년부터 금융시장 개방 로드맵 등의 금융개방 계획을 연이어 발표 하며 외자의 중국 금융시장 진출을 장려중

- AMC와 관련해서는 기존의 외자 지배주주 불허정책이 폐지(기존에는 20%가 최대 보유가능 지분)되면서 외국계의 AMC 진입장벽이 허물어진 상황

 

○ ’20.2월 미국의 부실채권 투자 전문회사인 Oaktree capital 542만 달러의 자본금을 투입, 외국 금융기관 최초로 중국에 100% 지분의 자회사를 설립

- 동사는 ’13년 중국 4 AMC의 하나인 신달 AMC와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중국 부실채권투자 시장에 진입

 

이밖에도 모건스탠리는 화융 AMC(’20.11), KKR은 동방 AMC(’16.1) 합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현지업무 참여

- 외국인의 부실채권 거래는 ’15 5건에서 ’19 14(11억 달러)으로 증가(PwC)

 

중국 부실채권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금융기관의 영업상황과 중국정부의 대외 개방 움직임 등에 따른 상전벽해(桑田碧海:뽕나무밭이 푸른 바다가 되었다라는 뜻으로,세상이 몰라 볼 정도로 바뀐 것 )의 중국 부실채권 시장 변화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KDB산업은행>의 발표 자료를 옮겨온 것이다. 

 

한나라 환제 때, ‘왕방평’이라는 신선이 어느 집에 내려왔다. 집안사람들과 인사를 나눈 그는 마고 선녀를 오게 했다. 눈부시게 빛나는 옷을 입은 그녀는 왕방평에게 절한 뒤, 자리에 앉아 가지고 온 음식을 내놓았다. 금 쟁반 위에 놓인 귀한 음식에서 맡기 힘든 향기가 났다. 음식을 먹던 마고가 왕방평에게 말했다.
“제가 신선님을 모신 이래로 동해 바다가 세 번이나 뽕나무 밭으로 바뀌는 것을 보았습니다. 지난번, 신선들이 사는 동쪽 봉래산에 갔다 와 보니 바다가 얕아져 반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다시 육지로 바뀌려는 것일까요?”
“성인들께서 말씀하시지 않았느냐? 동해 바다가 흙먼지를 일으키는 땅이 될 거라고.”

상전벽해()’는 여기에서 비롯했다. “뽕나무 밭이 바뀌어 푸른 바다가 되었다”라는 뜻이다. 그만큼 세상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는 말로 자주 쓰인다.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서울이 반세기 만에 거대 도시가 되었으니 상전벽해라 할 만하다.

 

2021.5.14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의 부실채권(NPL) 시장 현황(210313, kdb산업은행).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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