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자오상은행과 베인앤드컴퍼니가 공동 발표한 '2021 중국 개인 부자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가투자자산(可投資資産) 1000만 위안(약 17억5100만원) 이상 자산가는 262만명으로 집계됐다.
가투자자산은 총자산에서 거주용 부동산과 당장 현금화가 어려운 자산을 제외한 금액이다. 예금과 주식, 채권, 펀드, 투자용 부동산 등의 유동 자산을 뜻한다.
이들의 자산 총액은 84조 위안(약 1경4711조원)에 달하며, 1인당 평균 자산은 3209만 위안이다.
증가세도 가파르다. 2010년 14조 위안으로 처음 10조 위안을 넘어선 뒤 매년 20% 가까이 증가해 올해 말에는 96조 위안에 이를 전망이다.
자산가 규모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2012년 71만명에서 2014년 104만명, 2016년 158만명, 2018년 197만명 등으로 확대돼 왔다. 올해 말이 되면 3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오상은행 프라이빗뱅크(PB)사업부의 왕옌룽(王晏蓉) 총경리는 △자본시장 활황 △대도시 부동산 가격 오름세 △기업공개(IPO) 가속화 등을 자본가가 급증하는 세 가지 요인으로 꼽았다.
지역별로는 베이징과 상하이, 광둥성, 저장성, 장쑤성, 산둥성 등 8곳에 1000만 위안 이상 자산가가 10만명 넘게 거주하고 있다. 지난해 쓰촨성과 후베이성, 푸젠성 등 3곳이 새로 포함됐다.
2014년만 해도 광둥성 1곳에 불과했지만 2016년 5곳, 2018년 6곳 등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금융권 관계자는 "티베트와 신장위구르자치구 등 서쪽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은 최소 5만명 이상의 자산가가 거주하고 있다"며 "기존에는 대도시에 부자들이 집중돼 있었다면 최근에는 지방의 3~4선 중소도시에서도 부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다만 전체 자산가의 44%가 베이징 등 5개 지역에 밀집해 있고, 전체 자산에서 이들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이르는 등 부의 편중 현상은 여전하다.
최근 들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30대 젊은 부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40세 미만 자산가 비중은 42%로 2년 전보다 13% 포인트 높아졌다. 30~39세가 32%, 30세 미만이 10%로 나타났다.
왕 총경리는 "고액 자산가 가운데 다원화와 저령화 추세가 천선지전(天旋地轉: 하늘은 돌고 땅은 구른다. 하늘과 땅이 핑핑 돈다. 세상만사가 많이 변함)으로 뚜렷하다"며 "전문경영인과 고위 임원, 고소득 전문직 비중이 창업 기업가를 넘어선 것도 새로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2021.6.2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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