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주식

미중 금융 갈등과 중국기업의 IPO 현황 & 오매불망(寤寐不忘)

아판티(阿凡提) 2021. 7. 9. 13:13

□미중 갈등이 무역분쟁에서 금융분야로 까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상장 외국기업들에 대한 회계감독기준을 강화하는 외국기업책임법이 통과되면서 중국기업의 미국 증권시장 퇴출 우려가 증가

 

□미국 상장 중국기업들은 상장 폐지 불확실성에 대응한 자금 조달 다변화 및 홍콩시장의 우호적인 상장 환경에 힘입어 홍콩 시장에서 2차 상장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음

 

□한편, 심화되는 미중 갈등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중국기업들의 미국 시장 IPO 선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2021년 1분기 미국 시장 IPO 규모는 전년 동기 수준을 크게 상회

 

□중국 본토의 상하이증권거래소도 2019년 7월 유니콘 기업과 혁신 기업을 위한 커촹반 시장을 개설하고 커촹반과 창업반 시장에서 등록제를 실시하는 등의 상장 개선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올해 들어 기술기업에 대한 조사를 늘리면서 커촹반 시장에서 퇴출되는 기업들이 크게 증가

 

□향후 홍콩증권거래소의 지속적인 상장환경 개선으로 중국기업의 2차 상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외국기업책임법 발효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경기 회복세와 더불어 중국기업의 미국 시장 IPO선호는 오매불망(寤寐不忘: '자나 깨나 잊지 못하다'라는 뜻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여 잠 못 들거나 근심 또는 생각이 많아 잠 못 드는 것을 비유)으로 계속될 전망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자본시장연구원>의 발표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관저〉는 《시경(詩經)》의 첫머리에 실려 있는 시이다. 모두 3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2장은 다음과 같다.
"들쭉날쭉 행채풀, 여기저기 구하고, 아리따운 아가씨, 자나 깨나 찾네. 구해봐도 못 구하여, 자나 깨나 생각하니, 막연하기도 하여라, 이리저리 뒤척거리네(參差荇菜, 左右流之, 窈窕淑女, 寤寐求之. 求之不得, 寤寐思服, 悠哉悠哉, 輾轉反側)."
군자(君子)와 요조숙녀(窈窕淑女), 곧 남녀간의 사랑을 아름답게 노래하고 있는 이 시에 대하여 공자(孔子)는 "화락하되 음란하지 않고, 슬퍼하되 정도를 넘지 않았다(樂而不淫, 哀而不傷)"라고 평하였다. 이 시에서 유래하여 오매불망은 뒷구절의 전전반측(輾轉反側)과 함께 원래는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여 잠 못 들고 뒤척이는 경우를 비유하는 말로 사용되다가 나중에는 근심이나 생각이 많아 잠 못 드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도 쓰이게 되었다.

2021.7.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미중 금융 갈등과 중국기업의 IPO 현황(210521, 자본시장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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