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경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뜬다”

아판티(阿凡提) 2021. 11. 22. 12:58

바이트댄스 이어 텐센트도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 진출 움직임


중국 텐센트는 최근 열린 디지털 연례 회의에서 국경 간 전자상거래의 원스톱 서비스 구축 계획을 정식으로 발표했다. 제품 확보와 물류, 금융, 마케팅, 세관신고 등 11개 영역을 통합해 국경 간 전자상거래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얘기다. 그간 텐센트는 여러 차례 전자상거래 업계에 투자를 단행한 적이 있지만, 이처럼 직접적으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9월에는 바이트댄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국경 간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테스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울러 이 소식을 전한 매체는 이 플랫폼이 10월 출시될 가능성까지 점쳤다.

이에 대해 바이트댄스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10월 출시도 실제로 이뤄지진 않았다.다만 지난해 장이밍 바이트댄스 창업자가 올해 3개 신사업 발굴 목표 중 하나로 국경 간 전자상거래 사업을 언급한 바 있다. 해당 보도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이처럼 국경 간 전자상거래 업계에 내로라하는 중국 IT 기업들이 잇달아 뛰어들고 있는 이유는 최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리서치컨설팅이 발표한중국 국경간 전자상거래 수출·물류 종합 보고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국경 간 전자상거래 수출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국가 간 물류 이동의 장벽이 낮아진 영향이다.

시장 전망도 밝아졌다. 아이리서치는국가 간 전자상거래 경계가 갈수록 더 모호해지면서 2025년 국경 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151000억 위안( 280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리바바 흔들릴 수도.. .업계 강자 가리기 치열"

이 가운데 주목되는 점은 바이트댄스와 텐센트의 참전으로 인한 업계 강자 가리기다.

현재 중국 국경 간 전자상거래 시장의 최강자는 알리바바다. 알리바바의 상반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티몰·타오바오·알리익스프레스의 총 거래 규모(중국 내 거래 포함)가 무려 75000억 위안에 달한다. 세 플랫폼 모두 국경 간 전자상거래 플랫폼 거래 규모로 전세계 상위 10위 안에 들어갈 만큼 어마어마한 성적을 자랑한다.

하지만 텐센트의 기세도 남다르다. 텐센트는 이미 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 및 게임 업체인 씨그룹의 주요 주주다. 그만큼 업계 경험이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텐센트 클라우드는 국경 간 전자상거래의 효율적인 서비스를 구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텐센트의 업계 진출에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바이트댄스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인 틱톡을 통한 사업 전개가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빠르게 소비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중국 36커는 진단했다.

36
커는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등장으로 중국 국경 간 전자상거래 업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위 내용은 <아주경제>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2021.11.22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