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문화

문화의 시작은 문신(文身)?

아판티(阿凡提) 2021. 12. 23. 12:43

본래 문신이란 행위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다. 동아시아의 경우만 보더라도 문신은 상당한 연원을 가지고 있다. 고대 중국 ()나라의 갑골문(甲骨文)이나 ()나라의 금문(金文) 보게 되면, 아래와 같은 형태의 초기 글자 도안을 있다

 

당시 중국의 상나라나 주나라(특히, 西周) 시대까지만 해도 문신이 보편적이고 일상적이라고까지 말할 수는 없더라도 적어도 아주 특별하고 기이한 행위로 인식되지 않았음은 충분히 유추해볼 있다. 들리는 말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대 사회에서는 문신을 통해 종족적 정체성 혹은 종족집단 신분상의 구별 등을 나타냈다고 한다.

 

주지의 사실이겠지만, 앞의 도안은 모두 한자()’ 초기 형태를 나타낸다. 따라서 文은 본래 몸에 그림을 그리는 행위 , 文身(문신 자체를 뜻하는 한자였다고 있다. 적어도 후에 무늬를 뜻하는()’이란 새로운 글자가 생기기 전까지는 말이다.

 

이렇게 보면, 문화의 시작은 어쩌면 문신으로부터 시작되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요즘 문신을 하는 사람들은 문화 본연의 모습을 추구하고 나아가 그것을 새로운 유행과 취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요즘 말로 뉴트로나 힙트로일 수도 있겠다.

 

위의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관행중국>의 발표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2021.12.23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문화의 시작은 문신(210501, 관행중국).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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