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주식

"배당금, 내부거래 항의" 중국 2억명 부추들의 '반란'

아판티(阿凡提) 2022. 6. 16. 12:13

최근 중국 상하이증권보는이는 적극적인 주주활동의 최신 사례로, 소액주주들의 의식이 깨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사실 지난해 11월에도 지분 총합 3%에 달하는 코스코 소액주주들은 이사회에 향후 3년간 순익의 최저 50% 이상 주주 배당금 시행,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부양 등 요구사항을 담은 건의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당시 국영 CCTV "소액주주 의식이 깨어나고 있다" "이는 이성적 투자의 모델, 주주와 상장사의 원활한 소통의 모델"이라고 높이 평가한 바 있다.

개인투자자의 목소리가 커진 것은 그만큼 중국에 주식투자 인구가 급증한 덕분이기도 하다

중국증권등기결산유한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중국 본토 주식투자자 수가 28700명으로 사상 첫 2억명을 돌파했다. 2016 1억명을 넘어선 이후 6년 만에 2억명도 돌파한 것이다

그간 중국에서 개인투자자는 '부추'라 불렸다. 윗부분을 잘라내도 또 자라나는 부추처럼 증시에서 투자 '큰손'이나 기업들에게 매번 '베인다', 즉 이용당한다는 뜻에서 붙은 별명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동학개미'라 할 수 있다. 현재 중국 증시의 개인투자자 비중은 70%가 넘는다.

게다가 최근 중국 내 왕훙(인터넷스타) 영향력이 커지면서 주식 투자 분야에서도 팔로워 수백만명을 자랑하는()V’ 블로거들이 대거 탄생했다. 이들은 온라인 상에서 개인들이 집단행동 할 수 있는 구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코스코 소액주주들의 집단행동 사례가 대표적이다

소액주주들의 행동주의가 대두되며 경영진의 결정에 압력을 가하거나 상장사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에 의해 부결되는 사례도 잇달아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정부는 상장사 지배구조 개선과 질적 향상, 투자자들의 상장사 발전 성과 공유와 합법적 권익 보호를 강조하고 있다며, 특히 소액주주들의 회사 지배구조 경영에 참여하려는 의지가 높아진 것을 긍정적 변화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2022.6.1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배당금, 내부거래 항의 중국 2억명 부추들의 '반란'(220607,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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