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선전증권거래소와 스위스 취리히 증권거래소(SIX Swiss Exchange) 간 주식 교차거래 제도인 '중루이퉁(中瑞通)'이 이날 개시됐다.
후강퉁(상하이~홍콩증시 교차거래), 선강퉁(선전~홍콩증시 교차거래)이 투자자가 직접 상호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매매하는 것과 달리, 중루이퉁은 취리히와 상하이·선전 증시의 상장사가 상대 증시에서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주식예탁증서(DR)는 기업이 해외에서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려 할 때 국내에 원 주식을 보관하고 해외에서 유통할 목적으로 발행한 대체 증서다.
다시 말해 취리히증권거래소 상장사들이 상하이나 선전증권거래소에서 중국예탁증서(CDR)를 발행해 중국 국내 투자자들이 사고팔고, 반대로 상하이·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회사 중 일정한 자격을 갖춘 곳들이 취리히증권거래소에서 해외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하면 취리히 증시 투자자들이 사고파는 것이다.
중루이퉁 개통으로 중국은 금융시장 개방에 속도를 냄으로써 더 많은 외국인 투자자를 자국 증시로 끌어모을 수 있다. 위안화의 국제화 촉진, 상하이의 국제금융도시 경쟁력 강화, 중국기업 자금조달 채널 다양화, 중국 국내 증권사의 해외 시장 진출 가속, 중국 투자자의 해외 투자 확대에도 커다란 의미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2022.8.8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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