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은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가 합의한 '중국·일본간 금융시장 협력'(‘中日加强合作发展金融市场’, 2011.12/25)을 발표한 바 있죠. 5대 항목 중에는 양국 금융시장의 발전, 위안화와 엔화의 국제화 등을 위한 다양한 협력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향후 일본 기업이 도쿄 및 해외시장에서 위안화 채권을 발행할 수있게 허용할 계획이며, 그 첫 단계로 일본국제협력은행(Japan Bank for International Cooperation)의 중국내 위안화 채권 시범 발행을 추진할 예정으로 있죠. 또한 일본정부는 중국정부채권 투자를 위한 자격을 신청한 상태로 아즈미 준(安住淳) 재무상은 최대 100억달러 상당의 위안화표시 중국국채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언급하였고, 양국간 금융시장 협력 강화를 위해 ‘중 일 금융시장발전 공동 워킹그룹’을 결성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간에 체결된 금융시장 협력을 위한 5대 항목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① 위안화 및 엔화 채권시장의 건전한 발전 도모
② ‘중 일 금융시장발전 공동 워킹그룹’ 구축
③ 양국간 무역에서 위안화와 엔화의 결제 확대
- 중국본토에 대한 일본(중국주재 일본기업 포함)의 위안화 직접투자 실시
④ 민간부문의 해외시장 위안화 및 엔화 표시 금융상품과 서비스의 발전 지원
⑤ 위안화와 엔화간 직접거래시장의 발전 지원
'중국·일본간 금융시장 협력'은 위안화의 국제화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중국 정부와 이 기회를 활용하여 자국의 금융시장을 업그레이드 시키려는 일본 정부의 이익이 서로 맞아떨어진 것으로 결과물로 볼 수 있죠. 이러한 협력 내용을 보면서 아판티는 많이 아쉬워합니다. 역사문제, 민족문제 및 경쟁 관계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동북아 금융허브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는 우리 정부는 이 시점에 과연 무엇을 하고 있을까?
2012.4.18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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