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금융시장

위안화 환율 변동폭 확대의 시사점

아판티(阿凡提) 2012. 4. 19. 05:21

금년 2.23일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에서 발표한 '자본시장 개방 3단계 방안'을 보면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구체적인 개방 일정이 제시되어 있죠. 그 중 환율의 시장화와 금리의 자유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중 환율의 시장화 조치를 먼저 취하고 있네요.

 

중국 정부는 위안화/달러 환율 변동폭을 확대하는 조치를 4.16일부터 실시한다고 발표했죠. 즉 16일부터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종전의 ±0.5% → ±1%로 확대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2007 5월에 변동폭을 ±0.3% → ±0.5%로 확대한 이후 5년만 이죠.

 

금번 실시되는 위안화/달러 환율 변동폭 확대 조치는 타이밍상 절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죠. 그 이유는 조만간 G20회의가 열릴 예정이고, 위안화절상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도 완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는 위안화 국제화 추진에도 긍적적으로 작용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환율 변동폭 확대에 따른 향후 전망을 보면,  

- 확대 이후 달러 대비 위안화는 단기적으로 강세 전망

- 그러나 점차 변동성 확대되며 절상과 절하 반복 가능

- 2005년 이후 절상 속도 연평균 5%에 비해 제한적

- 그러나 방향성에 있어서 절상 가능성 여전히 높음

 

중국 정부의 정책은 엄청 신중히 검토하되 일단 발표된 사안은 철저히 시행하는 특징을 갖고 있죠. 정책의 투명성과 일관성을 가지고 지도자가 바뀌어도 계속 진행됩니다. 아판티와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중국의 일면이기도 합니다. 금번 위안화 환율 변동 확대 조치에 대한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의 이해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아판티의 사무실이 있는 여의도에 벚꽂이 만개 했습니다. 시간되시는 분은 감상하러 오세요^^

 

2012.4.1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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