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기업들이 중국을 등지고 있죠. 매년 평균 15% 가량의 임금 상승이 결정적 원인입니다. 대(對) 중국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올 들어 5월까지 건수와 사용금액이 5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없지 않죠. 하지만 중국 정부나 관변에서는 그다지 당황한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FDI에 대한 관점과 기대를 바꾸었기 때문이죠. 중국 정부의 FDI에 대한 태도가 “어서 옵쇼!”에서 “줄을 서시오~”로 바뀌었다는 우스개가 한때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이 말을 이어받는다면, 요즘 분위기는 “뭘 가져왔소?”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해야겠습니다.
중국에 대한 FDI의 게임의 룰은 여전히 ‘외국기업의 기술과 중국 시장의 맞교환’이죠. 그런데 최근 중국 측의 기술에 대한 요구가 매우 까다로워진 것입니다. 과거에는 고용과 성장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이라면 가리지 않았지만, 이젠 중국 경제의 구조전환과 산업경쟁력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고급 기술, 즉 첨단제조업과 선진서비스업을 갖고 들어와야만 환영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죠. 저급 기술도 굳이 물리는 건 아니지만, 대신 ‘중서부 지역에 진출한다’는 단서를 요구합니다.
허장성세일지 모르나, 최근 외자의 탈 중국 흐름을 중국 산업이 업그레이드 되는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과도기적 현상으로 보고 있는 게 중국 주류의 시각이죠. 아래 자료에서는 이러한 시각을 잘 담아내고 있는 중국 언론의 기사를 소개합니다. 아울러 동일한 관점에서 중국의 중서부 지역과 동부 지역 간의 성장 잠재력 문제를 재조명하는 중국 시장 전문가의 컬럼도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2012.9.4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LG 연구보고(120713,외국기업탈 중국론의 허와실.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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