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금융 기타

싱가포르, 역외위안화센터 본격 시동

아판티(阿凡提) 2013. 3. 23. 05:41

중국인민은행이 2013.2.8일 중국공상은행 싱가포르지점을 위안화 청산결제은행(RMB clearing bank)으로 지정함에 따라 싱가포르가 ASEAN국가를 배경으로 한 역외위안화센터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죠. 동 조치는 중국과 싱가포르간에 2012.7월 체결된 자유무역협정(China–Singapore Free Trade Agreement; CSFTA)에서 2개 중국계 은행 지점에게 모든 은행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특별면허(Qualifying Full Bank privileges)를 발급하고 그중 1개은행을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으로 지정키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홍콩과 대만에는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이 지정되어 있으나 중국이외의 지역에서 청산결제은행이 지정된 것은 최초이며, 위안화 무역결제의 효율성 제고 및 위안화 역외예금 수신 확대를 통해 역외위안화센터로서의 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현재 싱가포르내 위안화예금잔액과 중국-ASEAN국가간 교역규모를 감안할 때 싱가포르가 위안화 역외센터로서 큰 발전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나 단기간내 홍콩의 지위를 위협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죠. 다만, 분석가들은 싱가포르가 자체의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이 없는 상황에서도 현재 위안화 역외시장규모가 런던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자체 청산결제은행 보유를 통해 런던 등 여타 국제금융시장에 비해 우위를 가지게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위안화 역외센터 유치를 위한 홍콩, 대만, 싱가폴, 런던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죠. 진퇴양난에 처해있는 한국금융호는 위안화 역외센터 유치 경쟁에 뛰어들면 어떨까요?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의 생각은 어떤지요? 아래 자료(p6~7)는 한국은행 북경사무소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2013.3.23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싱가포르, 역외위안화센터 본격 시동(130225, 한은북경ㅔ6~7)).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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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역외위안화센터 본격 시동(130225, 한은북경ㅔ6~7)).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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