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판티 이야기/나의 기고문

중국기업의 해외 M&A 현황과 한중 cross-border M&A

아판티(阿凡提) 2013. 6. 11. 05:06

2013.4.26일 서울 남산에 위치한 힐튼 호텔 그랜드볼륨 회의장, 중국에서 온 기업가들이 한국기업에 대한 M&A 의향과 필요성 및 관심업종 등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플로워에는 200여명의 한국인 청중이 그들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우리기업가들이 중국에서 현지인들을 향해 투자의향을 설명하던 그 자리를 중국기업가들이 대신하고 있는 현장이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중국은 대규모 대외거래 흑자로 인한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해외투자를 크게 늘려 왔다. 최근에는 위안화 절상 속도 완화라는 목적까지 가세하며 해외투자를 적극 장려해 차이나머니의 영향력은 어느 때보다 막강해지고 있다. 원자재부터 엔터테인먼트까지 광범위한 투자대상에 걸쳐 전세계 곳곳에서 딜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중진국 함정을 벗어나기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은 첨단 기술 확보를 위한 해외 M&A의 필요성을 키우면서 차이나머니의 동향은 국내 산업분야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변수가 되고 있다. 한중간 투자흐름의 방향은 과거 한국의 중국투자에서 이제 중국의 한국투자가  된 현실이다.

 

최근 들어 중국정부와 기업들은 해외 M&A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나가고 있다. 즉 상호 윈윈하는 전략을 채택하기

시작한 것이다. 차이나머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강하게 심어준 상하이자동차의 쌍용자동차 인수 건은

중국에서도 해외 M&A의 실패사례로 곧잘 인용되곤 한다. 그 실패 이유가 M&A 후 기술이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는 것이며, 이것이 양국 기업간 이해 충돌을 가져왔고 중국 자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해외기업에 대한 투자정책은 양국 기업의 경영자원과 조직역량 상 경쟁우위 분야를 통합하는

모델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도 매수자가 중국이라는 이유만으로 거부감을 갖고 대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정책적으로 산업보호가 필요한 부분이 있거나, 기술유출이 우려되는 분야가 있다면 미국의 엑슨-플로리법(Exon-

Florio Act)처럼 안전장치를 강구하면 된다. 우리 정부도 한국이 중국에 비해 비교 우위에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삼국지(三國志) 제갈량(諸葛亮)전에 수어지교(水鱼之交)라는 말이 나온다. 물고기 물이 있어야

있듯이 이웃국가는 서로 끊을래야 끊을 없는 사이이므 상호 협조해야 발전한다는 뜻이다. 국기업이 가지고 있는

방대한 시장과 영업망, 한국기업이 가지고 있는 기술과 상품이 융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고, 이를 통해 한국기업이

재도약하고 우리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창조경제이고 창조금융이라고 할 것이다. 

 

중국기업의 해외 M&A 현황과 한중 cross-border M&A를 설명하는 아래 자료는  아판티가 금년 5월

포스코경영연구소가 발간하는 '친디아'에 기고한 글입니다.

 

2013.6.11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기업의 해외 M&A 현황과 한중 cross-border M&A(130510, 친디).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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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의 해외 M&A 현황과 한중 cross-border M&A(130510, 친디).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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