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금융시장

중국 단기자금시장 경색과 은행부문의 잠재적 취약성

아판티(阿凡提) 2013. 7. 15. 05:01

지난 6월 6일 중국 광대은행이 공상은행에서 차입한 콜머니를 전액 상환하지 못했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단기금융시장의 유동성 경색 상황이 확산되었죠. 은행간 시장을 대표하는 콜금리, RP금리가 급등하고 기업의 단기자금 조달수단인 어음의 할인 금리마저 동반 급등하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제로 확산 될 기미를 보였습니다. 

 

6월 20일 7일물 RP 금리가 11.6%까지 급등하고 6개월 어음 할인율도 9.3%까지 급등하는 등 시장의 불안이 증폭되자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에 힘입어 6월말로 접어들면서 단기 자금시장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안정세를 회복하였죠.

 

이번 자금경색 상황은 일부 중소형 은행에 한정되고 정부당국의 은행부문 구조개선 의지 등이 반영된 결과로 단기적으로 금융위기나 시스템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그러나 중소형 은행을 중심으로 한 단기조달 비중 확대와 그림자금융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자금 조달·운용상의 미스매치 가능성이 커지고 유동성리스크가 증가하는 등 중국 은행시스템의 잠재적 취약성은 여전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금번 유동성 지원 결정에도 불구하고, 시중 유동성의 안정적 관리와 함께 그림자금융 규제, 자산·부채 불균형 시정, 유동성 규제 강화 등 은행부문 리스크관리 강화를 확고하게 추진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 바 있죠. 향후 정부당국의 정책 집행 과정에서 중소은행을 중심으로 한 자금경색 상황의 재연 및 이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중국 단기자금시장 경색과 은행부문의 잠재적 취약성을 설명하는 아래 자료는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주말을 기해 엄청난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모두들 비 피해에 조심해야겠습니다.

 

2013.7.15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단기자금시장 경색과 은행부문의 잠재적 취약성(130703, 우리금융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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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기자금시장 경색과 은행부문의 잠재적 취약성(130703, 우리금융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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