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위안화

위안화 무역결제 증가의 배경 및 전망

아판티(阿凡提) 2013. 10. 26. 06:44

금년 상반기 중국의 무역거래 중 위안화 결제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63.3%증가한 2조 400억 위안을 기록하여 위안화 무역결제 비중이 크게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죠. 이는 중국 정부가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위안화의 규모와 사용범위를 확대하는 가운데, 최근 미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12위안대를 기록함으로써 위안화에 대한 신뢰성이 계속 강화되고 있는데 기인하고 있습니다.

 

반면 IMF가 금년 6월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세계 외환보유고를 구성하는 주요 통화가운데 위안화가 차지하는 위상은 아직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 위안화 국제화의 발목을 잡고 있죠. 하지만 미달러화가 기축통화인 현 국제금융체제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한계를 노정한 가운데 중국은 자국의 경제력 확대, 대규모 외환보유고 보유, 미 달러화 신뢰 하락 등을 배경으로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달러화를 중심으로 외환보유고를 축적해오던 국가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및 미국의 대규모 양적완화로 인해 준비 자산인 미달러화의 가치하락에 대비하기 위한 대체통화의 필요성을 강구하고 있죠. 지난 3월말 중국을 중심으로 브릭스 회원국들이 역내 개발은행 설립을 논의하고 1,000억달러의 외환준비금을 조성한 이후 8월말 동 회원국들이 역내 개발은행 설립을 위한 자본 구성에 합의하면서 미국 중심의 국제금융체제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시장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진행되어온 위안화 국제화는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더욱 진전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우리나라는 실물부문에서 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은 반면, 금융부문에서는 중국 의존도가 아직 낮은 편이죠. 향후 위안화 국제화가 가속화 됨에 따라 역내 금융환경 변화가 예상되고, 특히 원/위안 환율변동성 증대 등이 우리 경제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위안화 국제화에 대비한 국내기업의 전략적 대응방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위안화 무역결제 증가의 배경 및 전망을 설명하는 아래 자료는 한국금융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이 위안화 국제화에 더욱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2013.10.2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위안화무역결제증가배경(130914, kif).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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