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위안화

런던의 위안화 허브 기능 강화 및 중국은행의 영국지점 설립 허용

아판티(阿凡提) 2013. 11. 27. 05:20

지난 10.15일 영국 재무부는 중국을 방문중인 George Osborne 재무장관이 Ma Kai 중국 부총리와 제5차 경제금융대화(UK-Chinese Economic and Financial Dialogue) 결과 ① 런던에 위안화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 투자한도 배정 ② 중국은행의 영국내 지점 설립 허용 등에 합의하였다고 발표한 바 있죠. 중국은 중화권(Greater China) 이외 지역에서는 최초로 런던에 '위안화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RQFII)' 투자한도를 1차로 800억위안 배정하였습니다. 이는 중국이 런던의 투자기관들이 런던에서 위안화로 모집한 자금을 직접 중국 주식 및 채권시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을 의미합니다.

 

한편, 영국 건전성규제청(PRA; Prudential Regulation Authority)은 중국은행들이 영국에 기존의 현지법인이 아닌 지점형태로 진출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죠. 이는 영국 정부가 중국은행들이 현지법인에 비해 유동성, 자본 및 투명성 등에 대한 감독규제가 완화된 지점을 런던에 설립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입니다.

 

이번 조치로 영국은 위안화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여 중국의 對영국 투자 및 對중국 투자자금의 영국 금융기관 유입 확대를 유도함으로써 국제금융센터로서 런던의 위상 제고를 기대하고 있고, 중국은 역외 위안화시장 활성화, 중국 금융시장의 다층화 및 중국은행들의 지점영업을 통한 해외사업 확대 등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양국간 관계 개선에는 영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금번 합의와 별도로 Osborne 재무장관은 중국인에 대한 영국 비자조건 완화 및 파운드-위안화 직접결제 등을 약속하고 Cameron 총리는 금년중 중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으며, 중국은 영국에 대해 대형 인프라 건설 투자 등을 추진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런던과 영국 간의 금융협력에 관한 합의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자료(p3~4)는 한국은행 북경사무소에서 제공해 주었습니다. 서울에도 역외 위안화센터를 구축하여 우리의 금융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는 아판티의 바램이기도 합니다.

 

2013.11.2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런던의 위안화 허브 기능 강화 및 중국은행의 영국지점 설립 허용(131021,한은 상해p3~6).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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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위안화 허브 기능 강화 및 중국은행의 영국지점 설립 허용(131021,한은 상해p3~6).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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