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고사성어, 추천하고픈 글

청춘은 '마음가짐'입니다

아판티(阿凡提) 2014. 4. 4. 20:53

항상 호기심과 열정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면서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마음이 있는 한, 그 사람은 70이든 80이든 나이에 상관없이 청년이다. 반대로 젊은 사람이 매사에 부정적이고 적극성이 없으면 아무리 젊고 힘이 넘쳐도 청춘이 아니다. (395p)

 

윤병철의 '금융은 사람이다' 중에서(까치)

 

청춘은 '마음가짐'입니다. 새뮤얼 울먼의 시 내용처럼, 나이를 먹어서 늙는 것이 아니라, 이상을 잃어서 늙어가는 것입니다.

 

"Years may wrinkle the skin, but to give up enthusiasm wrinkles the soul."

(세월의 흐름은 피부의 주름살을 늘리나, 정열의 상실은 영혼의 주름살을 늘린다.)

 

하나은행 회장과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지냈던 윤병철 한국FP협회 회장. 1990년대에 처음 만났던 윤회장이 자신의 금융인생을 정리한 회고록을 써서 보내주셨더군요. 책을 읽다 그가 대학생 시절부터 좋아했다는 새뮤얼 울먼의 '청춘'(Youth)이라는 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한번 읽어보시지요.

 

<청춘>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그 마음가짐이라네.

장밋빛 뺨, 붉은 입술, 유연한 무릎이 아니라

늠름한 의지, 빼어난 상상력, 불타는 정열,

삶의 깊은 데서 솟아나는 샘물의 신선함이라네.

청춘은 겁 없는 용기, 안이함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말하는 것이라네.

때로는 스무 살 청년에게서가 아니라

예순 살 노인에게서 청춘을 보듯이

나이를 먹어서 늙는 것이 아니라

이상을 잃어서 늙어간다네.

 

세월의 흐름은 피부의 주름살을 늘리나

정열의 상실은 영혼의 주름살을 늘리고

고뇌, 공포, 실망은 우리를 좌절과 굴욕으로 몰아간다네.

 

예순이든, 열여섯이든 사람의 가슴 속에는

경이로움에의 선망, 어린이 같은 미지에의 탐구심,

그리고 삶에의 즐거움이 있게 마련이라네.

또한 너나 없이 우리 마음속에는 영감의 수신탑이 있어

사람으로든, 신으로부터든

아름다움, 희망, 희열, 용기, 힘의 전파를 받는 한

당신은 청춘이라네.

 

그러나 영감은 끊어지고

마음속에 싸늘한 냉소의 눈은 내리고,

비탄의 얼음이 덮여올 때

스물의 한창 나이에도 늙어버리나

영감의 안테나를 더 높이 세우고

희망의 전파를 끊임없이 잡는 한

여든의 노인도 청춘으로 죽을 수 있네.

 

 '청춘은 마음가짐입니다'라는 위의 글은 아판티가 즐겨 보고 있는 "예병일의 경제노트"에서 옯겨온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세월의 흐름은 피부의 주름살을 늘리지만, 열정의 상실은 영혼의 주름살을 늘립니다. 스무살에도 늙어버릴 수가 있고, 아흔의 노인도 청춘으로 죽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열정, 호기심, 이상, 희망, 용기 같은 마음가짐 입니다.

 

 

2014.4.5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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