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주식

상해-홍콩 증시 간 상호 주식투자 개방 확대

아판티(阿凡提) 2014. 6. 20. 05:16

중국의 리커창 총리는 4월 10일 ‘후강퉁(濠港通)’이라는 상해-홍콩 주식시장간 상호 연동거래 허용계획을 발표한 바 있죠. 중국 당국은 후강퉁의 준비 기간을 6개월로 명시하여 이르면 연내 동 제도가 시행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후강퉁 시행계획에는 연동거래 대상종목 및 거래한도 등을 아래 와 같이 명시하고 있죠.
╺ (홍콩→상해) 상하이 180지수 및 380지수 편입종목과 A/H주 동시상장 종목 투자가 가능하며, 일일 거래한도는 130억 위안(상해 증시 하루 평균 거래량의 약 15%)
╺ (상해→홍콩) 항셍종합대형지수 및 중형지수와 A/H주 동시상장 종목 투자가 가능하며, 일일 거래한도는 105억 위안(홍콩 증시 하루 평균 거래량의 약 20%)

 

동 제도를 통해 해외 및 중국 본토 투자자의 투자기회가 증가할 전망이며 위안화 거래 시장도 활기를 되찾을 전망입니다. 이전에도 중국 개인 및 법인 투자자들은 라이센스 취득 후 홍콩증시 투자가 가능하였으나 동 제도를 통해 홍콩증시 투자활동이 훨씬 자유로워질 전망입니다.


현재 외국자본의 중국증시 직접투자는 라이센스를 획득한 기관투자자만이 가능하지만 동 제도를 통해 다수의 외국 개인 및 기관의 중국증시 투자가 허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상호연동 거래시 사용될 거래통화가 위안화로 결정되어 역외 위안화의 영향력 확대가 예상됩니다.

 

해외투자자의 중국본토 투자제한 완화 시 국내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의 중국 증시 투자 수요 및 사업기회 증가가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상해 증시 투자가 가능한 홍콩측 투자자의 자격요건은 아직 명확히 정해지진 않았지만 현재로선 국내 투자기관의 직접 투자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향후 A주 시장개방은 국내 투자회사에게 다양한 중국 투자 상품개발 기회를 제공하여 대중국 사업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에 대비한 시장조사를 포함하여 사업확대전략 등이 필요합니다.

 

'상해-홍콩 증시 간 상호 주식투자 개방 확대'라는 제목의 아래 글(p14~15)은 하나금융연구소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이 전방위적으로 행해지고 있군요. 어제는 리커창 총리가 영국을 방문하여 런던 역외위안화센터 구축을 환영한다는 기사가 실렸더군요. 다음 달 초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이 기다려지는 이유도 국내에 역외위안화센터 구축 발표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지요.

 

2014.6.20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상해-홍콩 증시 간 상호 주식투자 개방 확대(140516, 하나금융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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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홍콩 증시 간 상호 주식투자 개방 확대(140516, 하나금융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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