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주식

중국 주가급등 배경 및 평가

아판티(阿凡提) 2014. 10. 10. 04:44

최근 2개월래(2014.8월~) 중국 주가가 12% 급등한 가운데 이번 상승이 추세적 강세장으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확산되고 있죠. 금융위기 이후 수차례 상승 시도에도 불구하고 매번 제한적 반등에 그쳤으나, 이번에는 강세장 전환에 대한 시장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추측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은 첫째, 금년 상반기 미니 부양책 및 금융완화 정책으로 경착륙 우려가 감소하고, 자본시장 개방을 비롯한 경제·금융 구조개혁이 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대되고 있으며 둘째, ‘후강통(상해-홍콩거래소 교차거래)’, 공적연기금의 주식투자 확대 등이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당국의 의지로 해석되면서 정책 민감도가 높은 중국 투자자의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으며 셋째, 장기간 약세 지속에 따라 주가 밸류에이션도 역사적 저점에 있고, 글로벌 주가 대비로도 크게 저평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낙관론을 펼치는 다수의 현지 증권사 및 일부 글로벌 IB들은 개혁성공에 따른 산업구조 고도화 및 금융시장 효율성 증대, 자본시장 개방 등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 반면, 신중론은 구조개혁 성과에 대한 낙관은 시기상조일 뿐 아니라 경착륙 우려 완화, 시장금리 안정, 후강통 등 최근 상승요인들의 향후 전망도 불확실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자본시장 개방 진전에 따라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과의 연계성이 높아지면서 중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 시 주변국으로의 파급영향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 당분간 낙관적 투자심리가 우세할 것으로 보이나 장기 강세의 근거가 되는 구조개혁의 순조로운 성공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중국 주가급등 배경 및 평가'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국제금융센터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자료에서 밝히고 있듯이 최근 주가상승을 두고 장기 강세장의 시작으로 해석하는 ‘턴어라운드’ 시각과 과도하게 낮은 주가의 정상수준 회복 정도로 진단하는 ‘재평가’ 시각이 혼재하고 있다는 주장은 제법 설득력이 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2014.10.10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주가급등 배경 및 평가(140918, 국제금융센터).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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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가급등 배경 및 평가(140918, 국제금융센터).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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