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멸친(大義滅親) 3

2020년 中 주식시장 역대 최다 상장폐지 & 대의멸친(大義滅親)

2020년 중국 A주(본토 증시)에서 퇴출된 상장사가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매년 상장사의 약 8%가 상장폐지 되는 미국 주식시장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지만, 중국 당국이 건강한 자본시장 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된다. 중국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2020년 중국 A주에서 상장폐지된 기업은 모두 16개다. 역대 가장 많은 수의 기업이 퇴출된 것이다.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기업이 퇴출된 해는 10개 기업이 퇴출된 2019년이다. 2020년 유독 많은 기업이 상장폐지된 것은 연초부터 시작된 금융당국의 엄격한 관리감독 때문이다. 올해는 중국 자본시장 출범 30주년이 되는 해로, 중국은 자본시장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이에 따라 부실기업들이 줄줄이 상..

한•미•일의 최근 기업성장 분석과 시사점 & 대의멸친(大義滅親)

현대 자본주의 경제에 있어 부가가치의 상당 부분은 기업이 담당하고 있으므로 기업의 성장은 곧 국민경제의 성장을 의미한다. 기업성장이 GDP 성장에 미치는 양(+)의 효과는 본 보고서의 패널분석에서도 확인된다. 따라서 기업의 성장세를 평가함으로써 해당 국가의 경제성장과 산업성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한국의 2018년 상장기업의 성장률(달러 환산 자산증가율)은 경제규모가 더 큰 미국과 일본에 비해서도 낮은 3.12%이며 금융부문을 제외하면 1.72%까지 하락한다. S&P의 CapitalIQ 데이터베이스가 제공하는 비상장기업까지 포함하면 전체 기업성장률은 마이너스 수준까지 하락하게 된다. 기저효과로 2019년에는 자산증가율이 더 나아질 가능성은 있으나 현재의 경제성장률 수준으로 볼 때 기업 성장세는 더 둔화..

[신중국 70년]불혹 맞은 미•중 관계, 패권전쟁 결말은 & 대의멸친(大義滅親)

첸치천(錢其琛) 전 중국 부총리는 2001년 베이징대에서 열린 특별강연을 통해 "미·중 양국의 종합 국력은 함께 논할 처지가 안 된다. 중국은 솟아오르고 있고 속도도 더디지 않지만 반세기 안에는 미국을 따라잡을 수 없다"며 "중국은 미국에 현실적인 위협이 되지 않으며 미국 스스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