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탄지간(氷炭之間) 5

중국, 한•중•일 디지털화폐 공동발행 제안 & 빙탄지간(氷炭之間)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에서 한·중·일 디지털화폐(CBDC) 공동 발행 제안이 나왔다. 최근 CBDC 발행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중국에서 이 같은 제안이 나온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위안화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해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에 도전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히 깔렸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선 창립자는 “4개 지역 화폐를 중심으로 고정 통화 가치를 형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해 유통하자”며 “취지는 홍콩을 규제 샌드박스로 삼아 한·중·일 3국의 디지털 금융 발전 모델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3국이 스테이블코인을 공동으로 발행한다면, 세 나라 간 환율 리스크가 줄고 국경 간 결제 시스템의 효율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같은 의견은 한국..

미•중 갈등 '금융전선'으로 번지나 & 빙탄지간(氷炭之間)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미·중 신냉전 구도가 홍콩 문제를 도화선 삼아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미국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 강행에 대응해 홍콩 특별지위 박탈 등 초강수 카드를 꺼내면서 미·중 간 무역갈등이 '금융전쟁'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왕이웨이(王義桅) 중국 인민대학 국제관계학과 교수이자 국제사무연구소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상장한 중국 기업에 대한 조사를 지시한 것은 중국 내 은행의 금융시스템 위험요소(리스크)를 만들려는 속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한 지 2년여 동안 미국은 관세 폭탄 등으로 '중국 때리기'에 나섰지만 미국 소비자들만 타격이 클 뿐, 중국을 위협하기엔 제한적이었다"며 "이에 미국이 금융으..

트럼프, 각료 회의서 ‘중국으로부터의 경제 독립’ 거론 & 빙탄지간(氷炭之間)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과 관련, ‘중국으로부터의 경제 독립’을 거론하며 자국 내 공급 체인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백악관 발언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이스트룸 각료 회의에서 “팬데믹(Pandemic·전염병 대유행)은 중국과 다른 나라들로부터 공급 체인을 (미국으로) 돌려놓는 일, 그리고 경제적 독립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자국 내 확산 책임을 중국에 돌리며 연일 중국 때리기를 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엔 중국을 향해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라며 세계로 분산된 공급망을 미국 안으로 옮겨야 한다고 발언, 공급망 ‘탈중국화’를 시사하기도 했다. 또 “베이징은 그것(코로나19)이 없다. (중국의) 다른 장소엔 없다”라며 “..

중동 라이벌 사우디와 이란에 대해 가장 궁금한 5가지 & 빙탄지간(氷炭之間)

최근 사우디와 이란 경쟁 기사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 두 나라는 왜, 언제부터 철천지원수가 됐을까? 중동지역은 향후 세계경제의 주요 성장엔진으로 부상할 전망으로, 상식적인 수준을 넘어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비즈니스 전략 수립과 실행이 필요하다. ○ 사우디 국민은 셈족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