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경제

중동 라이벌 사우디와 이란에 대해 가장 궁금한 5가지 & 빙탄지간(氷炭之間)

아판티(阿凡提) 2018. 5. 9. 05:23

최근 사우디와 이란 경쟁 기사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 두 나라는 왜, 언제부터 철천지원수가 됐을까? 중동지역은 향후 세계경제의 주요 성장엔진으로 부상할 전망으로, 상식적인 수준을 넘어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비즈니스 전략 수립과 실행이 필요하다.  


○ 사우디 국민은 셈족의 아랍인, 이란은 인도-유럽어족의 페르시아인
- BC 550년 아케메네스제국 등 화려한 고대문명을 일구었던 페르시아인은 651년 미개했던 아랍 이슬람 세력에 의해 무력으로 굴복, 개종한 것에 자존심 훼손


○ 사우디는 수니파 인구비중이 90%, 이란은 시아파 비중이 90%
- 무함마드가 후계자를 정하지 않고 사망하자 공동체 지도자 선출 문제로 분파
· 시아파 추대 후계자인 알리와 두 아들이 암살과 전투에서 사망, 수니파에 원한
- 사우디와 이란 간 오랜 반목, 최근의 시리아/예멘 내전, 레바논 정쟁은 교리차이 보다 정권(왕실), 성직자 집단 등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정치적 성격이 강함


○ 사우디는 1932년 건국 이후 절대왕정 체제를 유지, 이란은 1979년 왕정을 타도하고 이슬람 교리와 민주주의를 결합한 실험적 ‘이슬람공화국’ 체제 건설
- 사우디와 이란 모두 최근 들어 체제 안정성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최고권력 이양으로 재도약을 시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


○ 사우디는 국방예산이 이란의 9배 되지만 군인 수와 해군력, 실전경험은 취약
- GDP 규모와 인당GDP는 사우디가 우월하지만, 최근 경제성장률과 재정적자 면에서는 이란이 더 양호. 특히 이란은 8,200만명으로 외국인 노동자 불필요


○ 사우디와 이란은 모두 역내 패권확보 위해 20년 장기계획을 실행 중이나 저유가와 외국인투자 유치, 정세급변 등으로 목표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
- 사우디는 석유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세계적 신도시 건설과 개혁개방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왕실 내 반발과 성직자 집단의 저항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


○ 사우디와 이란은 이슬람교를 믿는 중동 산유국이지만 서로 다른 역사와 정치 사회적 특성이 있는 빙탄지간(氷炭之間: 얼음과 숯 사이란 뜻으로, ①둘이 서로 어긋나 맞지 않는 사이 ②서로 화합할 수 없는 사이) 사이임로 개별적 접근과 종교를 배제한 비즈니스 관점 이해 필요
- 중동 1, 2위 시장인 사우디와 이란은 둘 다 잡아야 하는 중요시장이기 때문에 비교 이해를 통해 국가 특성에 맞고 이해충돌이 없는 사업전략을 수립해야 함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포스코 경영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한()나라 무제()의 신하() 중에 동방삭()이 있다. 그는 박학다식하여 무제()의 좋은 이야기 상대가 되었다.

 

언제나 어전에서 먹고 지냈는데 남은 음식()이 있으면 품에 넣어 집으로 가지고 갔으며 하사 받은 의복은 어깨에 걸머메고 퇴거하는 묘한 행동()을 했다. 이를 보고 사람들은 미친놈이라 했으나 본인은 태연()했다.

 

동방삭()의 글에 칠갑전()이 있는데 여기에, 「얼음과 불은 서로 나란히 할 수가 없다(;빙탄불가이상병혜).」란 말이 보인다. 곧 충성스러움과 아첨()함은 같이 있을 수 없다는 뜻의 비유이다.

 

 

2018.5.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동 라이벌 사우디와 이란에 대해 가장 궁금한 5가지(180419, 포스코경영연구원).pdf

2016

중동 라이벌 사우디와 이란에 대해 가장 궁금한 5가지(180419, 포스코경영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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