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위안화

싱가포르, 역외 위안화 금융센터 기능 확충

아판티(阿凡提) 2014. 7. 15. 05:26

세계 주요 국제금융센터들이 역외 위안화시장 육성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싱가포르통화금융청(MAS)은 위안화 유동성 공급제도(RMB Liquidity Facility)를 확충하는 한편 중국인민은행 南京지점(PBoC Nanjing branch)과 협의하여 싱가포르-苏州공업단지(苏州工业园区, Suzhou Industrial Park,이하 SIP)간 위안화 자본이동(cross-border RMB transaction)을 활성화하기로 결정 (6.13일)하였죠.


참고로 현재 각국의 역외 위안화시장 육성 노력은 ① 위안화와 자국통화간 직거래, ② 민간의 위안화 자금수요(retail conversion)에 대응하기 위한 청산은행(clearing bank) 지정·운영, ③ 정부차원의 위안화 금융인프라 확충을 위한 중국과의 통화스왑 체결 및 금융지원제도 마련 ④ 역내(onshore)·역외(offshore)간 양방향 위안화 자본이동을 위한 RQFII 제도 도입이나 국경간 대출 허용 등을 축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MAS의 위안화 유동성 지원제도 확충(overnight 자금 공급제도 신설)으로 예상치 못한 자금경색 발생(extreme conditions)시에도 싱가포르 역외 위안화시장의 지급결제가 보다 원활히 이루어지고 단기 위안화 금리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동 자금은 MAS가 최종대부자로서 유사시에만 공급하는 자금이므로 은행들의 이용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싱가포르-SIP간 위안화 자본이동 활성화 조치는 싱가포르소재 은행들의 위안화 대출 확대와 위안화표시채권(lion city bond) 시장 발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죠. 왜냐하면, SIP의 경우 중국의 여타 경제특구에 비해 경제규모가 크고 산업이 발달해 있는 데다 인구도 많기 때문에 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싱가포르, 역외 위안화 금융센터 기능 확충'이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한국은행 북경지점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오늘 테마가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시진핑 방문 선물이라고 전해지는 역외위안화센터 구축작업을 우리 정부도 이미 시작했기 때문이죠. 구축 작업이 마무리 될 쯤 국내 은행들도 중국(혹은 특정지역)진출 한국기업에 위안화대출을 실시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2014.7.15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싱가포르, 역외 위안화 금융센터 기능 확충(140623, 한은 상해).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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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역외 위안화 금융센터 기능 확충(140623, 한은 상해).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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