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위안화

2014년 홍콩의 역외 위안화시장 동향

아판티(阿凡提) 2014. 5. 22. 05:17

홍콩의 역외 위안화시장은 2010년이후 빠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시장의 폭(breadth)과 깊이(depth)에 있어 런던, 싱가포르, 대만 등 여타시장에 비해  커다란 우위를 점하고 있죠. 홍콩은 위안화표시 예금, 외환거래, 무역결제, 채권발행 등에 있어 전세계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위안화 지급결제

홍콩이외 지역(런던, 싱가포르, 대만 등)의 역외 위안화시장 발달로 인해 중국의 위안화 무역결제(trade settlement)에서 홍콩이 차지하는 비중은 다소 줄어 들고 있으나(2012년 89.6% → 2013년 82.9%)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

 

- 위안화 예금 및 대출

홍콩 은행들의 전체 예금에서 위안화예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상승(2012년말 9.1%→2013년말 12.0%)

 

- 딤섬 본드

2013년중 딤섬본드 발행액은 3,443억위안으로 전년(2,713억위안)대비 26.9% 증가하였으며 발행잔액은 전년말(3,668억위안) 대비 1,554억위안(42.7%) 늘어난 5,222억위안에 달하였음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노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역외 위안화시장은 향후 수 년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홍콩은 지금과 같이 커다란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런던, 싱가포르, 뉴욕 등 여타 국제금융센터(global financial hub)들도 역외위안화시장 육성에 적극적인 데다 상해자유무역지구(Free Trade Zone)에서도 역외시장이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체 역외 위안화시장에서 홍콩의 비중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홍콩과 중국간 높은 수준의 금융·경제연계성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홍콩은 주된 역외 위안화시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14년 홍콩의 역외 위안화시장 동향'이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한국은행 북경사무소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홍콩을 금융개혁의 시험장으로 활용하려는 중국과 이를 이용하여 경제적 이득을 취하는 홍콩의 이해타산이 절묘하게 맞아 가고 있지요. 지난 4.30일 우리의 금융위원장도 한국을 역외위안화센터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하였죠. 다소 늦은 감은 있으나 환영할 만한 조치라 하겠습니다.

 

2014.5.22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2013년홍콩의 역외 위안화시장 동향(140415, 한은 북경p5~10).pdf

 

958

2013년홍콩의 역외 위안화시장 동향(140415, 한은 북경p5~10).pdf
1.46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