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위안화

주요국의 역외위안화허브 유치 전개

아판티(阿凡提) 2014. 7. 8. 05:35

중국이 글로벌금융위기를 계기로 2009년부터 위안화 국제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 결과, 이후 위안화 무역결제 규모가 급증하고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거래규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위안화의 대외사용이 급증하고 있죠. 세계 결제통화 순위는 미국 달러화가 42.5%로 가장 높고 유로화(31.0%), 일본 엔화(2.4%), 캐나다 달러화(1.8%), 호주 달러화(1.7%)순위입니다.

 

절대규모는 아직 크지 않으나 글로벌 외환시장에서의 위안화 거래규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3년 4월 국제결제은행 집계에 따르면 사상 처음으로 Top 10에 진입하였죠. 전세계 외환시장에서 일평균 외환거래량 기준 위안화의 거래량 순위는 2007년 20위(0.5%), 2010년 17위(0.9%), 2013년 9위(2.2%)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홍콩을 위안화 국제화의 시범지대로 삼고 육성한 결과 아시아의 위안화 유동성이 홍콩에 집중되면서 위안화 예금 및 위안화 표시채권의 발행이 급증하는 등 현재 홍콩은 최대 역외 위안화 시장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최근 중화권 국가를 중심으로 위안화 업무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영국, 독일 등 유럽 국가들 조차도 위안화 허브 유치노력을 경주하고 있죠.

일본: 212년6월부터 엔-위안화 직거래를 실시하였으며, 대만(2013년2월), 호주(2013년4월)가 그 뒤를 이어가고 있음.

싱가포르: 2013년 2월 위안화 청산업무를 시작하여 10월에는 위안화 청산업무를 시작하였고, 10월에는 양국 통화의 직접거래를 허용하기로 합의하고 500억 위안 규모의 RQFII 권한을 취득하여 싱가포르 금융기관도 위안화로 중국의 주식과 채권에 대한 투자도 가능하게 됨. 

영국: 2013년 6월 G7국가 중 최초로 인민은행과 2000억 위안 규모의 통화스왑 협정을 체결하고, 10월에는 중국 정부로부터 800억위안 규모의 RQFII 권한을 취득함.

독일: 분다스뱅크가 중국인민은행과 청산결제은행 설립을 위한 MOU체결

 

'주요국의 역외위안화허브 유치 전개'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자본시장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위 내용을 통해 주요국의 역외위안화허브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죠. 이런 내용을 감안할 때 7.3일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 시 일괄 합의한 내용(1.원-위안화 직접거래 허용 2. 위안화 청산결제은행 설립 3. RQFII한도 배정(800억 위안, 약 13조원)은 가히 파격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위안화 역외허브 설립을 위한 기반은 모두 갖추어진 셈입니다. 위안화를 통한 우리 금융산업이 부활하길 기대합니다.

 

2014.7.8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주요국의 역외위안화허브 유치 전개(140617, 자본시장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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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의 역외위안화허브 유치 전개(140617, 자본시장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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