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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즈니스에 적합한 한국 인력 특징

아판티(阿凡提) 2014. 9. 3. 05:29

중국 사업을 시작할 시 혹은 시작한 이후에도 한국인을 주재파견, 혹은 채용하려고 하면 늘 경영진은 고민하게 되죠. 가장 믿을만한 사람을 보낼 것인가? 중국어를 잘하는 사람을 보낼 것인가? 아니면 업무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보낼 것인가? 업무 능력 중에서도 영업을 잘하는 사람을 보낼 것인가? 마케팅을 잘하는 사람, 관리를 잘하는 사람? 물론 가장 좋은 것은 회사에서 믿을만하고, 중국어도 잘하고, 업무 능력도 뛰어난 사람이겠지만 현재 한국의 중국시장 준비 정도로 보면 이런 요소를 모두 가진 인재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면 어떤 한국사람을 주재 파견, 혹은 채용해야 하는가?

 

예전 중국의 싼 인력을 가지고 생산기지로 중국 정부로부터 세제 혜택 등의 우대정책을 받으며 생산사업을 할 때와 지금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물건을 팔려고 할 때는 완전히 다른 게임을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비즈니스 관계에서 갑과 을의 입장 차이 정도라고 말을 하면 될까? 갑의 사업을 하다가 을의 사업을 해야 하는데 갑의 사업 경험을 가지고 한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의도는 좋지만, 사실은 매우 어렵죠. (한국에서도 갑의 사업을 하는 회사에 다니다가 퇴사해서 을의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 대부분이 실패 확률이 매우 높다.)

 

그러므로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할 때는 먼저 '실패하지 않고 견디는 것을 전제로 한다'는 개념을 반드시 견지하는 것이 좋죠. 그랬을 때 성공의 기회를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 이런 콘셉트로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하려고 할 때 한국 사람으로 중국 사업을 담당할 적합한 사람의 특성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중국, 중국사람, 중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한다.

2. 참을성, 인내성이 있어야 한다.

3. 적극적인 의사소통 능력 및 태도를 가져야 한다.

 

위에서 얘기한 3가지 정도의 특징을 살펴본 결과, 먼저 업무 영역에서는 초기 진입 시 영업·마케팅 쪽보다는 관리(인사·교육) 쪽의 매니저가 들어오는 것이 더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물론 사업 영역별 특징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조직을 안정적으로 세팅하는 것이 중국 사업에서는 어느 것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중국으로 파견되는 직원에게 한국 본사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권한을 줘야 하죠. 중국 사업에서 아무런 권한 없이 사업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웃기는 일인가는 중국 생활을 꽤 해 본 사람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이야기입니. 늘 협상에 시달리는(?) 나라에서 아무런 의사결정권 없이 일한다는 것은 정말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시작하는 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

 

'중국 비즈니스에 적합한 한국 인력 특징'이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코트라에 기고한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과거 생산거점이던 시절의 중국 전문가(갑의 위치)와 내수시장을 개척하는 중국전문가(을의 위치)는 달라야 한다는 점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여하튼 어떤 한국 직원을 중국으로 파견하는가 하는 것은 말 그대로 첫 단추를 끼우는 중요한 일이죠. 중국을 좋아하고 중국인을 사랑하고 중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면 더욱 좋겠네요.

 

2014.9.3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비즈니스에 적합한 한국 인력 특징(140815, 코트라).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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