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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투자공사(CIC)의 투자운용 동향

아판티(阿凡提) 2014. 9. 11. 05:37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hina Investment Corporation; CIC)는 전년(10.6%)에 이어 2013년중에도 9.33%의 양호한 해외포트폴리오 운용성과를 기록했답니다. 양호한 투자성과에 힘입어 CIC의 해외운용 포트폴리오 규모는 동기간 중 1,903억달러에서 2,052억달러로 증가하였죠.

 

CIC의 총자산은 2012년말 5,754.7억달러에서 2013년말 6,527.4억달러로 큰 폭 증가하였는데, 이는 주로 자회사인 중앙회금공사(Central Huijin)를 통해 보유 중인 국유금융기관지분의 평가액 상승에 기인합니다. CIC는 2013년말 현재 국가개발은행(47.63%) 및 4대 국영은행(공상은행 35.33%, 농업은행 40.28%, 중국은행 67.72%, 건설은행 57.26%)의 지배주주지분을 보유하고 있죠.

 

시장 전문가들은 CIC가 2013년 높은 해외포트폴리오 운용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투자비중 확대에 주력해 오던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주식시장의 호조에 크게 기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죠. CIC가 최근 수년간 선진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주식투자를 확대해 온 결과 2013년말 현재 주식비중이 40%에 달하며 이중 절반을 미국주식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CIC의 투자운용 동향을 보면 2013년에도 외부위탁을 통한 주식투자비중 확대를 계속함에 따라 채권(fixed income) 투자비중은 하락 추세를 시현하고 있죠. 현금성자산 비중이 감소(3.8%→2.6%)하고 외부위탁운용 비중이 67.2%까지 상승한 점도 주식투자 비중 확대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투자를 지역별로 보면, 그동안 꾸준히 확대되던 미주지역에 대한 투자 비중이 2003년 들어 소폭 하락한 반면 여타 선진국 투자비중은 큰 폭으로 상승했죠. 2012년말 49.2%에 달하던 미국주식 비중이 2013년말에는 46.1%로 하락한 반면 여타 선진국 비중은 27.8%에서 36.8%로 큰 폭 상승하였습니다. 신흥시장국 주식 비중은 2012년말 23.0%에서 2013년말에는 17.1%로 그동안의 하락추세를 지속하고 있죠.

 

'중국투자공사(CIC)의 투자운용 동향'이라는 제목의 아래 글(p1~6)은 한국은행 상해사무소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CIC가 신흥시장국에 대한 주식 비중을 하락시키는 가운데 유독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은 관심을 끄는 대목입니다. 그런 가운데 차이나머니에 대한 우리의 부정적 인식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추석연휴 잘 보냈는지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오늘, 우리 <중국금융산책>가족님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4.9.11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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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투자공사(CIC)의 투자운용 동향(140825, 한은 상해).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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