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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 금융 열풍 1주년

아판티(阿凡提) 2014. 8. 11. 05:22

중국 온라인 업체가 개발한 금융상품인 위어바오가 출시된 지 1년 만에 가입자가 1억명을 돌파하고 조성된 펀드의 규모가 5,700억 위안에 달할 정도로 성장하였죠. 이에 따라 최근 중국에서는 인터넷금융의 장단점과 미래 발전방향에 관한 활발한 논의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위어바오(余额宝)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Alibaba)가 출시한 머니마켓펀드(MMF)상품이죠. 이 상품은 2013.6.12일 출시되었으며, 정식명칭은 테엔홍쩡리바오(天弘增利宝货币基金)입니다. 알리바바가 위어바오의 자금모집을 담당하며, 자금의 운용은 테엔홍 자산운용사(天弘基金公司)에 위탁하여 운용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의 인터넷 쇼핑물 결제계좌인 즈푸바오(支付宝, Alipay)를 통해 물건을 구매한 고객들이 계좌에 남긴 자금을 위어바오를 통해 MMF시장에 투자함으로써 연 5~6%의 수익을 얻는 구조입니다.

 

2014.7.1일 위어바오의 출시 1주년을 맞아 위어바오의 운용을 전담하는 테엔홍 자산운용사가 보고서를 발표합니다. 2014.6월말 현재 위어바오의 자산총액은 5,742억 위안(한화 약 94조원)으로 출시된 지 1년 만에 MMF 기준 중국 1위, 전세계 4위 임을 보고합니다. 테엔홍 자산운용사는 2004년 테엔진에 설립된 중소규모의 자산운용사이었으나 2013년 위어바오의 자산운용을 시작으로 급성장하여 2014.7.7일 기준 중국 자산운용사 중 1위로 올라섰음을 알립니다.

 

위어바오는 대도시의 젋은이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위어바오는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자들의 참여을 유도하며 중국 금융상품의 혁신을 촉진했다고 평가되고 있죠.

 

한편 2014.6.27일 상하이에서 열린 '제1회 인터넷 금융포럼'에서 상하이시 정치협상회의의 저우한민(周汉民) 부주석은 인터넷 금융의 발전은 피할 수 없는 추세가 되었으며, 대신 적절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전국인민대표대회 재경위원회의 우샤오링(吴晓灵) 부주임은 인터넷 금융이 전통금융을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P2P나 크라우드 펀딩 등 온라인 상의 직접금융 방식은 신금융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중국 인터넷 금융 열풍 1주년'이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금융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멈출 줄 모르는 철마처럼 중국 금융의 발전은 앞으로 앞으로 달려갑니다. 도대체 변화와 혁신의 종점은 어디일까요? 각종 규제로 꼼짝달삭 못하는 한국 금융과 대비되어 아판티의 가슴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2014.8.11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인터넷 금융 열풍 1주년(140718, 금융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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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 금융 열풍 1주년(140718, 금융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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