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위안화

한국내 위안화청산결제은행 설립

아판티(阿凡提) 2014. 9. 25. 05:13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이란 중국 역외지역에서 위안화 대금에 대해 청산·결제를 담당하는 은행으로 1개 국가당 1개 은행을 지정하여 위안화로 이루어지는 결제대금을 최종 정산하면서 위안화 유동성 공급에 직접 나서는 일을 담당하죠. 

 

현재 중국은 자본계정이 개방되지 않아 위안화 자유태환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역외 청산결제은행 설치를 통해 중국인민은행이 자금동향과 리스크관리를 감독하게 되면서 중국인민은행의 해외지점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중국인민은행과 한국은행의 위안화 청산체제 구축을 위한 「한중 위안화 금융서비스 협력제고 양해각서」에 의거하여 중국인민은행은 교통은행 서울지점을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으로 선정하였죠. 이번 지정은 한국과 중국 정상 간에 합의한 한국 내 중국 위안화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교통은행은 한국에서 원화와 위안화 직거래 때 청산결제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현재 중국은 홍콩(중국은행, 2003.12월), 대만(중국은행, 2012.12월), 마카오(중국은행, 2012.12월), 싱가포르(중국공상은행, 2013.4월), 영국(중국건설은행, 2014.6월), 독일(중국은행, 2014.6월), 한국(교통은행, 2014.7월)지역에 청산결제은행을 지정하였습니다.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의 설립은 현지은행이 직접적으로 위안화 거래를 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중국 국내은행이나 홍콩 등 청산은행을 거치지 않음으로써 거래비용과 리스크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죠.

 

서울에서 위안화 청산결제시스템 구축은 위안화 국제화의 수요에 따른 것으로 동북아 지역의 위안화 허브 구축에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한국 금융기관들은 교통은행 서울지점에 계좌를 개설하여 직접 위안화 청산결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어 위안화가 한국 및 동북아 지역에서의 활용도를 높이고 위안화 자금의 해외에서의 운용채널을 효과적으로 확대하는 데에도 유리합니다. 

 

'한국내 위안화청산결제은행 설립'이라는 제목의 아래 글(p4~5)은 자본시장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3년 전부터 아판티는 강의 기회가 있을 적마다 위안화의 국내 허브 구축을 주장했었죠.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원화 국제화와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위안화와 원화의 직거래를 통한 원화의 결제기능 제고는 원화의 국제화를 이루는데 기반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2014.9.25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한국내위안화청산결제은행 설립(140830, 자본연P4~5)).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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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내위안화청산결제은행 설립(140830, 자본연P4~5)).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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