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금융회사

상하이 FTZ의 금융기관 진출 동향

아판티(阿凡提) 2014. 10. 14. 05:18

상하이 FTZ(자유무역지역) 출범 이후 중국 국내은행 및 외자은행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으며 상당수 점포가 준비기간을 거쳐 실제 영업을 개시하고 있죠. 진출 허가를 받은 은행은 2014년초 21개(9개 국내은행, 12개 외자은행)에서 2014.6월말 현재 38개(15개 국내은행, 23개 외자은행)로 증가하였습니다.


상하이 FTZ 출범(2013.9.29일)과 동시에 진출을 발표한 은행은 8개 국내은행(5대 국영은행 및 초상·포동발전·상해은행)과 2개 외자은행(Citi, DBS)이었죠. 외자은행의 경우 개설 준비기간을 거쳐 상당수 점포가 영업을 개시하였으며 금년 들어서도 추가 진출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FTZ 은행의 예금․대출 및 총자산 규모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나 상하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죠. 다만 FTZ 진출인가를 얻은 후 점포 개설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 하반기 들어 증가폭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상하이 FTZ 출범 직후 발표된 금융개혁조치 기본방향에 이어 금년 1/4분기 이후 세부규정이 대부분 마련됨에 따라 금융기관들이 새로운 업무를 개시하면서 어느 정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금년 2월 위안화의 국경간사용 확대 등에 대한 세칙 등이 마련되어 관련절차가 간소화된 이후 상하이의 국경간 위안화 결제규모는 1/4분기 3,987억위안에서 2/4분기중 4,281억위안으로 대폭 증가하였죠.

 

'상하이 FTZ의 금융기관 진출 동향'이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한국은행 상하이사무소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이 지역에 진출한 외자은행이 26개나 되었는데도 우리나라 은행의 이름은 1개도 보이질 않습니다. 우리의 은행업을 포함한 금융업 전체가 어려움에 처해있고, 국내 사정이 긴박한 것은 이해하지만 해외자산과 수익을 늘리는 길이 지상과제로 되어 있는 우리의 은행업 입장에서상하이 FTZ진출이 늦어진다는 것은 아쉽기 그지 없군요. 왜나햐면 중국 정부는 이 지역를 시범지역으로 금융시장을 개방하고 위안화의 국제화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4.10.14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상하이 FTZ의 금융기관 진출 동향(140926, 한은 상해).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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