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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의 국제화 현황과 과제

아판티(阿凡提) 2014. 11. 20. 05:23

원화국제화란 원화의 사용범위가 해외로 확대되는 것으로 거주자와 비거주자 간의 거래는 물론 비거주자간 거래에서도 원화가 자유롭게 사용되는 것을 의미하죠. 원화국제화가 진전될 경우 원화가 국내에서 갖고 있는 계산단위, 결제수단 및 가치저장수단 등의 기능이 국제 무역, 금융, 외환거래로 확산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진행되어오던 원화국제화 논의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주춤하다가 최근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논의 등을 계기로 재 부각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무역거래시 원화결제 비중이 소폭이지만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자본거래에서도 비거주자의 원화채권 보유액이 증가하는 등 원화사용이 확대되고 있죠. 국내 기업들(응답업체 199개사)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현재 원화사용 업체 비율은 6.0%(12개사)였으나, 향후 3년 이내에 원화를 사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14.1%(28개사)에 달해 원화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 한·중간 통화스왑자금의 무역결제 지원,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추진으로 원화의 국제적 활용도 제고를 위한 계기가 마련되었죠. 따라서 지금이 한·중간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여건 조성으로 위안화뿐만 아니라 원화사용 확대를 추진해나가야 할
시기입니다.

 

특히, 본·지사간 무역거래 또는 결제가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송금거래방식 이용, 대중국 수출입 거래 모두를 하고 있는 업체의 경우 원-위안 거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수 있죠. 동시에 중국, 미국, 일본, 유로지역 등 주요 무역·자본거래국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원-엔 직거래시장 재개설 등 이들 국가와의 이종통화 직거래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원화의 국제화 현황과 과제'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원화의 국제화,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픈 오랜 숙원사업이면서도 쉽게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아이러니합니다. 정부는 해외 투기자본의 유입을 우려해 자본거래 규제 완화보다는 무역자금 원화 결제 등을 통하여 점진적으로 원화국제화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지요. 표현은 이렇게 하지만 진행할 수도 안할 수도 없는 어중간(於中間)한 입장입니다.

 

2014.11.20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원화의 국제화 현황과 과제(141016, 국제무역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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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의 국제화 현황과 과제(141016, 국제무역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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