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기타

홍콩 최고 갑부 이가성(李嘉诚)과 운전수

아판티(阿凡提) 2014. 12. 6. 05:48

홍콩의 화교계 최고 갑부인 이가성의 운전수는 30여 년간 그의 차를 몰다가 마침내 떠날 때가 되었습니다. 이가성은 운전수의 노고를 위로하고 노년을 편히 보내게 하기 위해 200만 위안의 수표를 꺼냈죠. 그랬더니 운전수는 필요없다고 사양하며, 저도 일 이천만 위안 정도는 모아놓았습니다, 하더랍니다.


이가성은 기이하게 여겨 물었죠. ‘월급이 5-6천 위안밖에 안되었는데, 어떻게 그렇게 거액의 돈을 저축해 놓았지!’운전수는 ‘제가 차를 몰 때, 회장님이 뒷자리에서 전화하는 것을 듣고, 땅 사실 때마다 저도 조금씩 사놓았고요, 주식을 살 때, 저도 따라서 약간씩 구입해 놓아, 지금 자산이 일 이천만원에 이르고 있어요!’


인생에 누구를 만났느냐는 어쩌면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도 있죠. 파리의 뒤를 쫓으면 변소 주위만 돌아다닐 것이고, 꿀벌의 뒤를 쫓으면 꽃밭을 함께 노닐게 될 것입니다. 물론, 사람만 잘 만난다고 잘 되는 것은 아니죠. 이가성 운전수처럼 부동산과 주식의 귀재인 이가성의 전화통화를 주의깊게 염탐하고, 잽싸게 행동에 옮기는 영리함과 민첩성이 있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중국에 사는 한국인을 만나면, 중국인에 대한 생각을 물어 보죠. 그 대답에 따라, 그 분이 중국에 와서 교류하는 중국인의 계층은 대략 판별됩니다. 이 세상에 평균적인 중국인은 없죠. 13억의 중국인은 전 세계 지구인의 모든 양태를 다 갖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느 지역에서 살고 누굴 주로 만나느냐에 따라, 우리의 중국인에 대한 인상은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중국은 이민자를 받아주는 나라가 아니죠. 아무리 중국에서 잘 나간다 하더라도언젠가는 이 나라를 떠나야 합니다. 더욱이 여자 55세, 남자 60세가 지나면, 취업증 받기도 매우 힘들어 지죠. 즉, 우리가 중국에 합법적으로 일하면서 살 수 있는 기한은 유감스럽게도 상당히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 제한된 시간에 우리는 중국에 올 때 그렸던 목표를 달성해야 하죠. 그러려면, 무언가 배울 수 있고 또 도움도 받을 수 있는 현지인과의 교류가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계층과의 인맥형성은 말처럼 쉽지 않죠. 언어도 어느 정도 되어야 하고, 교양도 품격도 상당수준 요구되는데다가, 상대와 함께 이익을 나누려는 정신과, 상대가 필요한 것을 채워주려는 적극성과 무엇보다도 오랫동안 세심한 인맥 관리를 통한 신뢰관계의 형성이 필요합니다.

 

'홍콩 최고 갑부 이가성(李嘉诚)과 운전수'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코트라 청도무역관 이평복 고문이 발표해 주었습니다. 중국에서 누구와 만나는 가는 중국인에 대한 인상을 확 바꾸어 놓는 잣대가 됩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모든 중국인이 좋게 보이고, 그렇지 않으면 그 반대가 되죠. 유학생활로 시작한 아판티는 주로 학교라는 울타리를 통해 교수와 학생들을 접했었죠. 현지에서는 교양 에 속하는 그들을 만난 아판티의 중국인에 대한 인상은 그들을 통해 형성되었죠. 만약 비즈니스로 중국 생활을 시작했다면 만나는 상인을 통해 중국인에 대한 인상이 결정되었을 것입니다.

 

2014.12.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홍콩 최고의 갑부 이가성(李嘉诚)과 운전수(141031, 코트라).pdf

1116

 

홍콩 최고의 갑부 이가성(李嘉诚)과 운전수(141031, 코트라).pdf
0.12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