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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세계의 시장’으로, 한국의 중국수출은 아직 ‘세계의 공장’에 초점

아판티(阿凡提) 2014. 12. 17. 05:18

우리 수출을 이끌어 온 대중 수출이 부진하죠. 일차적으로 중국의 수입 증가율 자체가 둔화된 데 따른 영향이 크지만 이와 함께 중국의 수입 품목이 우리 수출에 불리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대중 수출의 제약요인입니다.


중국 경제는 점차 세계의 공장에서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이러한 중국의 성장 방식 변화가 우리 수출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죠. 신창타이로 대표되는 중국의 새로운 성장 방식에 따라 중국 경제는 수출 중심에서 내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교역방식도 과거 성장을 이끌어 왔던 가공무역에서 탈피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중 수출에서 자본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중국의 교역 둔화로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이죠. 또한 중국 소비 구성도 수입 유발 효과가 높은 내구재 비중은 점차 둔화되고 대신 서비스업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내구재 수출에 민감한 우리 수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중국 산업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수입을 자국 내 생산으로 대체하는 현상도 대중 수출을 제약하고 있죠. 중국 산업은 가전에서 석유화학, 철강 등의 소재 산업으로 이후 부품 산업으로 점차 기술력이 높은 순서대로 생산 범위를 확대해 나갔죠. 가전품목은 이미 중국 업체들의 비중이 글로벌 기업을 압도하고 있으며 소재 산업은 2000년대 초반 진행되었던 대규모 설비투자의 효과로 생산 물량이 대폭 확대 되었습니다.

 

부품의 경우 아직 한국의 우위가 유지되고 있으나 디스플레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추격이 진행되기 시작하였죠. 중국의 성장 방식 변화와 경쟁력 강화라는 대중 수출을 제약해 온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수밖에 없어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일본, 대만 등의 제 3국과의 경쟁에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엔저가 지속되면서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부품, 자동차 분야에서 일본 업체에 점유율을 빼앗긴 바 있죠. 우리 수출은 이제 중국의 성장 방식 변화에 대응하는 품목들로 중국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중국은 ‘세계의 시장’으로, 한국의 중국수출은 아직 ‘세계의 공장’에 초점'이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LG경제연구소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중국은 '세계의 시장'으로 급속히 변하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도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지적이 따갑게 다가옵니다. 우리의 먹거리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되어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2014.12.1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은 '세계의 시장'으로, 한국의 중국 수출은 '세계의 공장'에 초점(141120, LG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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