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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부동산시장 동향과 향후 전망

아판티(阿凡提) 2014. 12. 19. 05:17

중국 부동산 시장은 금년 5월 하락세로 전환된 이후, 최근 위축 정도가 과거 대외 위기 수준을 상회하고 있죠. 이는 다방면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주택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지역별로는 대도시가 먼저 하락하였으나, 9월에는 도시 규모와 관계없이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거시경제 둔화, 가격 부담 및 과거 누적된 가격 억제 정책 등이 복합되어 수요가 크게 위축된데 주로 기인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의 정책 변화 등으로 조만간 가격 하락 폭은 축소될 예정이나, 전반적인 위축 기조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는 지방정부에 이어 중앙정부의 연착륙 유도 조치가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며, 가격 하락이 일정 수준 억제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죠. 핵심 쟁점인 보유세 도입도 `16년 이후로 연기될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급불균형 등 장단기 환경을 종합해 볼 때, 내년 중 기조적 상승세 전환은 기대하기 어렵죠. 특히 주택 보급률이 100%에 육박한 가운데, 착공면적은 `12년부터 정체(또는 감소)되는데도 불구하고, 공실면적이 사상 최대치로 급증하여 도시화율 목표도 1.0%에서 0.8%로 감속하고 있습니다.

 

내년 부동산시장 위축이 시스템 위기로 이어지진 않겠지만, 미국의 출구전략과 맞물려 투자심리 냉각이 장기화되고 파급 영향도 커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최근 모기지 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직 건전성 측면에서 위험한 수준은 아니며 추가 위축이 진행되더라도 금융시스템 부실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꾸준히 증가한 외국인의 부동산 자금이 과거처럼 대외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위축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고. 금년 3분기 인민은행이 시중에 외환을 공급하는 등 이미 국제자금의 유출 압력이 상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 중국 부동산시장 동향과 향후 전망'이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금융연구원에서발표해 주었습니다. 그동안 고공행진을 계속하던 중국의 부동산 가격이 조정시기에 접어든 것 같아요. 그렇다고 가격 대폭락 등 시스템 위기로 발전할 가능성은 적은 편이죠. 일부에서는 소득 수준 향상 등을 들어 내년 미국의 금리인상을 계기로 중국 부동산시장의 거품이 상당부분 해소되면서 안정화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년의 한국과 중국의 주택시장 동향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대목입니다. 

 

2014.12.1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최근 중국 부동산시장 동향과 향후 전망(141113, 국제금융센터).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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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부동산시장 동향과 향후 전망(141113, 국제금융센터).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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