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경제

중국판 뉴노멀과 중국의 잠재성장률 전망

아판티(阿凡提) 2015. 1. 7. 05:23

2014년 11월 9일 베이징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재의 중국 경제상황을 설명하면서 뉴노멀(New Normal, 新常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주목을 받은 바 있죠. 앞서 11월 1일에는 중국개혁발전연구원과 UNDP가 공동으로 개최한 '2014년 신흥경제 정책포럼'에서 뉴노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 진바 있습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송리(宋立)부소장은 한 국가경제가 고속성장을 한 이후 어느단계에 이르면 속도가 둔화되는 것은 불가피한 현상이나 이것이 고속성장의 영원한 종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죠. 또 국가행정학원 장잔빈(张占斌)주임은 중국에서의 뉴노멀은 일종의 동태적인 과정으로, 고속성장에서 중속성장으로, 저부가가치 산업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요소투입형 성장에서 기술혁신 중심의 성장으로 옮겨가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의 웨이상진(魏向进) 수석연구원은 뉴노멀을 경제성장률의 하락만이 아닌 내수소비로의 성장동력 전환과 산업구조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죠. 또 그는 인구보너스의 소멸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을 예상하면서, 다만 중국에서 남성이 더 많은 성비(性比) 불균형 구조가 과거 십수년 동안 중국의 경제성장률 약 2% 공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사회과학원의 차이팡(蔡旁) 부원장은 경제성장률의 하락에 대해 새로운 노멀이 형성되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과거의 노멀이 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하죠. 이는 투자부문의 개혁을 통해 현재 1~2% 수준에 불과한 총요소생산성(TFP)의 성장도를 높인다면 향후 10년간 평균 7% 성장률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판 뉴노멀과 중국의 잠재성장률 전망'이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금융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각 전문가들의 표현방식에 다소 차이는 있지만 공통적인 것은 중국의 경제성장이 변곡점에 다다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숨가쁘게 달려온 중국 경제가 이제 숨고르기를 한다고 봐야 겠죠. 우리는 이후전개될 중국경제 방향에 유의하면서 적절한 대응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겠습니다. 

 

2015.1.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판 뉴노멀과 중국의 잠재성장률 전망(141208, 금융연구원).pdf

1139

중국판 뉴노멀과 중국의 잠재성장률 전망(141208, 금융연구원).pdf
0.28MB